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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콧 아너상 수상 작가
브렌던 웬젤의 독창적 시각

『따로 또 같이 갈까?』는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한 『어떤 고양이가 보이니?』, 뉴욕타임스 스페셜 어린이책 이슈로 선정된 『고양이는 다 알아?』와 마찬가지로 고양이를 등장시켜 작가 고유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꿰뚫어 보며 기존의 관념을 깨는 그림책이다.

이 책에서는 고양이의 가족이자 친구인 강아지도 함께 등장시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둘은 집으로 같이 가고 있지만, 따로 가는 듯한 인상을 준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 고양이와 강아지의 눈에 비친 사물의 모습도 다르게 보이고, 생소한 소리를 듣거나 냄새를 맡았을 때 상상하는 이미지도 다르다.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도 전혀 다르다. 예를 들어 냇물을 만나면 강아지는 물장구를 치며 즐거워하지만, 고양이는 물에 닿는 게 영 달갑지 않은 모습이다. 독자들은 이 둘의 시선을 통해 같은 상황이나 문제도 바라보는 관점과 능력에 따라 다르게 다루어 낼 수 있음을 배우며,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 능력 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