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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별자리는 옆자리
저자 | 김희준 (지은이)
출판사 | 난다
출판일 | 2025. 09.10 판매가 | 16,000 원 | 할인가 14,400 원
ISBN | 9791194171874 페이지 | 264쪽
판형 | 129*198*15 무게 | 343

   


1994년 9월 10일 모성(母星)에서 태어나 2020년 7월 24일 별 여행을 떠난 김희준 시인. 그의 서른한번째 생일에 『너의 별자리는 옆자리』를 내는 것은 시집 『언니의 나라에선 누구도 시들지 않기 때문,』 뒤에 남겨진 사라지지 않고 시들지 않는 그리움 때문입니다. 만 스물여섯 여름 시인이 이 별을 떠나고 사십구일 되던 날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시집이 출간되었습니다. 다음해 1주기에 우주 미아가 된 ‘나’가 별의 자리를, 별의 목소리를, 별과 별 사이를 표류하는 산문을 펴낸 지 5년이 흘렀습니다. ‘표류’ 대신 ‘자리’를 내어주기 위해 시인의 5주기 생일을 맞아 『너의 별자리는 옆자리』라는 제목을 새로이 지어봅니다. 이름 없이 우주를 유영하던 그림에 책과 똑같은 ‘너의 별자리는 옆자리’라는 이름을 붙이고 지그시 눌러준 것은 그를 옆에 붙들어 앉히겠다는 김민정 시인의 그리움입니다. 이 책의 원고가 연재된 문예지의 편집장이었던 서윤후 시인이 발문을 쓰고, 김희준 시인에게서 시를 배운 제자가 편지를 덧붙인 것은 그의 생일에 건네는 선물이자 시인을 기억하는 그들의 방식입니다.
수많은 별을 껴안아 몸살을 앓던 시인에게 이 책은 새살이 돋는 자리와도 같았고, 이제는 우리가 시인과 만나는 곳이자 시인이 두고 간 이야기와 우정을 나누는 현장이 되었습니다. 행성을 표류하다 지구에 불시착해 자기만의 언어를 만나 여행하는 사람. 그의 손을 잡으면 더 멀리 갈 수도, 손을 잠시 놓으면 자유로운 여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돌아와 서로 보고 온 것을 말해주면서 벌어지는 일순간의 충돌을, 서로 연결되어 짓게 되는 별자리를, 불시착하여도 서로 기대어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김희준 시인. 인간이 간직한 그리움이라는 고유의 별자리를 담아, 올리브 동산에서 사랑받고 있을 그에게 ‘옆자리’라는 별자리를 붙여주려 합니다. “우리가 간직한 모든 옆자리가 다시금 빛날 때까지, 이 책은 읽는 우리의 우주를”(서윤후), 그리움을, 또 만나자는 약속을, 여기에 기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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