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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객관성의 함정
저자 | 무라카미 야스히코 (지은이), 김준 (옮긴이)
출판사 | 문학수첩
출판일 | 2025. 08.01 판매가 | 14,000 원 | 할인가 12,600 원
ISBN | 9791193790892 페이지 | 208쪽
판형 | 128*200*12 무게 | 270

   


1장과 2장에서는 개개인이 겪는 삶의 고통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뭉뚱그리는 객관성에 대한 과도한 믿음을 지적하며, 객관적 수치를 맹신하게 된 역사적 배경을 살펴본다. 자연뿐만 아니라 인간 사회와 마음까지 객관화되면서, 생생하게 살아있는 개인 경험의 가치가 줄어든 현실을 짚는다.
3장과 4장에서는 수치에 의한 측정이 탄생하고 진리를 수치로 나타낼 수 있다고 여기게 된 결과, 효율성과 생산성이라는 미명하에 부속품 취급을 받거나 급기야 배제되어 버린 개인들을 언급한다. 서열화된 세계란 유용성 및 경제성으로 가치가 측정되는 세계이기도 하다. 약자는 쉽게 배제되고 다수(메이저리티)의 눈에 보이지 않게 되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생존마저 위협당한다. 이는 “우수한 가계와 열등한 가계가 있으므로 우수한 자손을 남기고 열등한 종족을 줄이면 국력을 키울 수 있다”(84쪽)는 우생사상의 탄생과 맞닿아 있다.

인간을 수치화하는 시험 중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보급된 것이 지능 테스트이다. 미국의 우생주의자들은 ‘열등하다’고 할 수 있는 인종을 찾아내는 기술로 지능 테스트를 이용했다. 흑인 및 이민자에 불리한 설문을 이용해 ‘어리석다’는 딱지를 붙인 것이다.(‘제4장 사회에 도움이 되기를 강요하다’)

책의 후반부에는 객관성과 수치화에 대한 과도한 믿음을 버릴 경우 과연 어떻게 사고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된다. 특히 5장에서는 객관성과 수치가 중시되는 상황에서 외면되어 온 한 사람 한 사람의 경험이 지닌 무게에 대해 말하며 개개인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을 제안한다.
6장에서는 개개인의 경험을 객관성에서 완전히 분리해서 생각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이어지는 7장에서는 개인의 시점에서 경험을 해명하는 사고의 하나로서 ‘현상학’을 소개한다. 이야기하는 사람의 경험은 개별적인 것이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독자를 촉발시킬 수 있다. 객관적인 지식이 아닌 현상학적인 분석은 독자를 촉발시키고 행동하도록 촉구한다.
결론 대신이 되는 8장에서는 돌봄 시스템이 정착된 일본 니시나리구의 예를 들어, 수치에 근거한 경쟁이 아닌 서로 간의 교류를 통해 돌아가는 사회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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