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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 한국에세이 > 자기계발
이밍아웃
저자 | 김날 (지은이)
출판사 | 오늘산책
출판일 | 2026. 04.10 판매가 | 18,000 원 | 할인가 16,200 원
ISBN | 9791193703120 페이지 | 200쪽
판형 | 128*188*10 무게 | 200

   


_그럼 이혼해.
문자 메시지 한 줄.
함께한 10년이 그렇게 끝났다.

현재에 만족하며 느슨하게 살고 싶어 했던 남자와 계획적이고 꼼꼼하며 예측 가능한 내일을 원했던 여자.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한 공간과 시간을 공유하는 과정에 조금씩 불협화음이 생겼다. 둘은 결혼 기간 동안 서로에게 다정하지 못했고, 어느 순간부터 벌어진 거리를 좁히려는 노력을 멈췄다.
저자는 혼자가 된 뒤에야 비로소 빨래를 종류별로 나눠 돌리는 법을 배우고, 창틀 먼지를 닦는 것 같은 사소한 일상에서 아내가 혼자 감당해왔을 삶의 무게를 실감한다. 다이소를 제 집처럼 드나들며 살림을 채우고, 유튜브로 요리를 배우고,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집으로 돌아오는 저녁을 견딘다.

저자는 이혼이라는 사건을 중심에 두고 자신이 살아온 시간 전체를 스케치한다. 고등학교 시절 교회에서 만났던 첫사랑, 대학에서 8년을 사귄 연인, 인천 술집에서 우연히 시작된 인연, 병역 특례 시절 알게 된 동성애자 친구까지. 각각의 이야기는 저자가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사랑해왔는지, 어떻게 인간관계를 맺었으며, 어디서 상처를 받고 어디서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굳어졌는지를 엿보게 한다. 이 에피소드들은 유머와 황당함을 품고 있지만 읽고 나면 묘하게 마음이 울렁인다. 우리 모두의 인생이 꼭 그랬기 때문일까.

이혼 후에는 돌싱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한다. 독서 모임에 나가고, 영화 모임에 참석하고, 새벽 4킬로미터를 낯선 사람들과 걷는다. 그 과정에서 다시 두근거림을 느끼고, 다시 상처받고, 다시 용기를 낸다. 책의 후반부는 그 작고 조심스러운 회복의 기록이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말한다. 이 글은 같은 실수를 두 번 반복하지 않겠다는 노력의 일환이자, 지난날에 대한 철저한 반성문이라고. 무엇보다 지금 그의 곁을 지키고 있는 사랑하는 이에게 바치는 진실한 증명이라고.
남의 얘기이지만 어쩌면 내 얘기라서, 혹은 내 가족의 이야기라서 더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한 편의 소설 같은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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