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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뜨개질/퀼트/십자수/바느질
화양연화, 동네 목욕탕
저자 | 네버레스홀리다, 얼레지 (지은이)
출판사 | 도트북
출판일 | 2025. 03.17 판매가 | 17,000 원 | 할인가 15,300 원
ISBN | 9791193191064 페이지 | 208쪽
판형 | 140*205*20mm 무게 | 270

   


누군가의 사랑방이자 휴식처였을 그곳,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동네 목욕탕을 찾아 떠나는 조금 특별한 여행!

동네 어귀에 들어서면 어김없이 눈에 띄는 높은 굴뚝, 굴뚝에서 내뿜는 수증기. 예전엔 동네에서 하나쯤은 볼 수 있었던 동네 목욕탕의 상징이었다. 요즘 세대에겐 생소하겠지만, 이전 세대에게 목욕탕은 중요한 공간이었다. 나와 가족의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데 가장 저렴하면서도 효율적인 장소였으며, 동네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동네의 크고 작은 소식을 단 몇 분 만에 업데이트하던 곳도 동네 목욕탕이었다.

세월이 흘러 동네 목욕탕보다 더 현대화되고 다양한 시설을 갖춘 찜질방이 생겨나면서 소박한 동네 목욕탕은 관심에서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다. 샤워 시설을 갖춘 각종 스포츠센터까지 보편화되면서 ‘세신의 기능’만 가지고 있던 기존의 목욕탕 시대는 조금씩 저물어 갔다. 하지만 우리에겐 아직도 목욕탕의 아련한 추억이, 따뜻한 온기가 가슴 한쪽에 남아 있다. 더 가진 것도 덜 가진 것도 없이 함께 나누며 살던 그 정겨운 문화가 우리에게 있었다. 목욕탕은 사람들의 삶이 얽히고설킨, 우리의 가장 가까이에 있던 커뮤니티였다. 오랜 시간 유행으로, 문화로, 추억으로 공유한 동네 목욕탕의 가치가 이대로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아쉬움, 그것이 이 책을 탄생시켰다.

이 책은 언젠가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를 동네 목욕탕의 이야기이다. 청년에서 노년으로 나이가 지긋하게 들었지만 한결같이 운영 중인 동네 목욕탕부터 조금 더 일찍 다른 행로를 선택한 목욕탕까지, 깊은 애정을 담아 쓰고 그렸다. 저자들은 직접 전국의 동네 목욕탕을 방문하여 목욕탕 운영자들을 인터뷰하며, 마치 화양연화(花樣年華)에서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으로 자연의 섭리를 체감하는 것처럼, 목욕탕과 물아일체 된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과 시대에 맞게 목욕탕을 변화시켜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동네 목욕탕의 역사는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그곳에서 살고 부대꼈던 사람들의 삶과 정서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게 한다. 형체 없이 증발해 버렸을지도 모를 시간이 이 책을 통해 따뜻한 온기로 다가온다.

어쩌면, 지금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장소가 되어 버린 동네 목욕탕. 이 책과 함께 여행하듯 들러보길 바란다. 누군가의 등을 밀어주며 가끔씩 살을 맞닿으며 전해지는 온기가 그리운 날이 분명히 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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