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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더블스피크
저자 | 윌리엄 러츠 (지은이), 유강은 (옮긴이)
출판사 | 교양인
출판일 | 2025. 09.01 판매가 | 24,000 원 | 할인가 21,600 원
ISBN | 9791193154458 페이지 | 420쪽
판형 | 141*210*27mm 무게 | 542g

   


“계엄령이 계몽령으로, 폭동이 저항권으로 분칠되는 어둠의 시대를
명료하게 헤쳐 나가게 해줄 교양 필독서”
_ 조효제(성공회대 명예교수)

말이 진실을 감추는 방식을 밝힌
더블스피크에 관한 고전적 저작

언어가 진실을 감추고 권력을 미화할 때, 우리는 어떤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가?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이 소설 《1984》에서 묘사한 ‘뉴스피크(newspeak)’와 ‘이중사고(doublethink)’ 개념은 훗날 ‘더블스피크(doublespeak)’라는 말로 확장되어 거짓을 진실처럼 포장하는 말의 힘을 경고하게 되었다. 《더블스피크》는 그러한 언어의 실제 모습을 추적하고 언어의 악용을 분석하는 데 평생을 바친 미국의 언어학자 윌리엄 러츠의 대표작이자 ‘더블스피크’라는 개념이 대중화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끼친 책이다.

《더블스피크》는 언어가 어떻게 정치와 권력의 도구가 되어 사회적 기만을 가능케 하는지 통렬히 파헤친 고전적 저작이다. 정부의 공식 담화, 기업 광고 문구, 언론 보도와 일상의 언어에 이르기까지 우리 곁의 말들 속에 숨은 기만적 의도를 날카롭게 드러낸다. 러츠는 풍부한 사례를 통해 권력자들이 책임 회피와 여론 조작을 위해 어떻게 말을 조작해 왔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을 “생명의 불법적 또는 임의적 박탈”이라고 표현하고, 군사 작전의 민간인 희생을 “부수적 피해”로 얼버무리는 식의 완곡어법이 대표적인 예다. 언뜻 그럴듯해 보이는 이러한 말들이 실은 진실을 희석하고 거짓을 은폐하는 도구임을 저자는 예리하게 지적한다.

“정당한 정부를 불법적으로 전복하는 행위를 ‘정부 탈안정화’라고 표현하고, 거짓말을 ‘효력을 상실한 발언’이라고 부른다면, 책임을 회피하고 나쁜 짓을 미화하고 부정적인 일을 긍정적인 일로 포장하고 불쾌한 것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이중화법을 구사하는 것이다. 이중화법은 소통하는 척하면서 사실상 소통을 거부하는 말이다. 우리의 현실 인식을 바꾸고 우리의 사고를 오염시키기 위해 고안된 말이다. 이런 말들은 우리의 문화와 문명을 발전시키고 보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기만의 언어는 의심과 냉소와 불신, 그리고 궁극적으로 적대감을 낳는다.” _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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