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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연구/문화이론
문화의 수수께끼를 풀다
저자 | 찰스 킹 (지은이), 문희경 (옮긴이)
출판사 | 교양인
출판일 | 2024. 12.13 판매가 | 28,000 원 | 할인가 25,200 원
ISBN | 9791193154373 페이지 | 560쪽
판형 | 140*220*35mm 무게 | 728

   


프란츠 보아스부터 루스 베네딕트와 마거릿 미드까지
인종주의와 성차별의 통념을 해체한 이단적 사상가들의 지적 모험

한 세기 전에 인종, 민족, 성별은 운명이었다. 태어나기 전부터 개인의 지능과 성격, 계급, 사회적 지위를 결정짓는 요인이라고 모두가 믿었다. 따라서 흑인은 백인보다, 여성은 남성보다 열등했다. 불변의 진리이자 상식이었다. 그러나 미국 인류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프란츠 보아스와 그의 제자들은 얼어붙은 북극의 이누이트 마을부터 뉴욕 맨해튼의 거리, 남태평양의 사모아섬, 좀비가 나타나는 아이티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수행한 현지 조사와 경험적 연구를 통해 이 당연한 상식이 틀렸다고 판단했다.

보아스와 제자들은 자신들을 ‘문화인류학자’라 부르고 자신들의 이론을 ‘문화 상대주의’라 불렀다. 그들은 피부색, 성별, 능력, 관습에 상관없이 인류는 모두 인간이라는 단일한 종에 속하며 인종(race) 개념은 생물학적 허구라는 것, 문화 간에는 우열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기존의 위계질서를 전복하는 급진적 사상 때문에 보아스 학파의 학자들은 직장에서 쫓겨나고, FBI의 감시를 받았다. 그러나 이들에게 인류학은 편견과 차별이 만연한 암울한 시대에 길을 밝혀주는 공감과 희망의 과학이었다.

이 책은 우리 시대 가장 치열한 도덕 전쟁의 최전선에 섰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전반까지 미국과 유럽을 지배한 과학적 인종주의와 사회진화론에 맞선 끈질긴 투쟁의 연대기이자 문화적 상대성이라는 진보적 개념의 역사이며, 문화인류학을 이끈 지적 거인들의 삶과 사상을 하나로 엮은 집단 전기다. 저자는 보아스와 제자들이 남긴 저서, 기고문, 편지, 현장 연구 노트, 주변 인물들의 증언 등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20세기 미국 진보의 역사를 이끈 선구자들의 삶을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로 되살려냈다. 이 대담하고 용감했던 투사들이 ‘인간에 대한 과학’(인류학)을 무기로 삼아 인종 차별, 여성 억압, 제노사이드 같은 거대한 악에 맞서 싸우는 과정이 소설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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