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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 외국에세이 > 조선시대 일반
수영 그만두기
저자 | 린 섀프턴 (지은이), 최리외 (옮긴이)
출판사 | 위고
출판일 | 2025. 08.30 판매가 | 23,000 원 | 할인가 20,700 원
ISBN | 9791193044360 페이지 | 344쪽
판형 | 522g 무게 | 129*205*25mm

   


시간은 마치 바느질처럼 정해진 속도로 흘러가지만 그 밀도는 같지 않아서, 어떤 시간은 애초에 내 것이 아니었던 듯 날아가버리는가 하면 어떤 시간은 깊은 고랑을 만들어 이후의 삶에서도 자꾸만 되돌아보게 만든다. 빛나는 색채와 표현력으로 주목받는 예술가 린 섀프턴에게도 그런 시간이 있었다.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고독하게 단련하던 수영 선수 시절이다. 섀프턴의 수영 커리어는 겉보기엔 십대에 막을 내렸지만, 생의 다른 모든 시간을 압도할 만큼 빼곡했던 그 장면들은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그의 앞에 섬광처럼 나타나고 사라진다. 『타임』 선정 100대 일러스트레이터인 린 섀프턴이 삶의 한 토막을 뚝 떼어내 쓴 책 『수영 그만두기』는 출간 직후 큰 주목을 받았다. “씁쓸하면서도 아름다운 과거의 한 부분을 마치 병 속에 가둬놓은 향기처럼 완전하게 담아”냈다는 평, “점묘화처럼 섬세하고 조용히 깊은 울림을 주는”, “인간의 불완전함과 성공에 얽힌 부끄럽고도 말하지 못했던 불안에 대한 다정하고 아름다운 명상록”이라는 추천사들은 상징적이고 시적인 린 섀프턴의 글이 수영이라는 영역에 대한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삶에 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그의 글은 순간순간 인내와 사랑, 삶에 대한 통찰로 번져나가며 쉽사리 눈을 뗄 수 없는 고유한 분위기를 풍긴다. 추천의 글을 쓴 소설가 이주혜의 말처럼 “작가가 소환해낸 물의 기억이 […] 우리 저마다의 기억을 불러와 그 경계가 무의미해지는 순간”, 이 책은 읽는 이의 마음에도 오래 지워지지 않을 물자국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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