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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우물가의 아이들
저자 | 전춘화 (지은이), 강소연 (그림)
출판사 | 너머학교
출판일 | 2026. 04.02 판매가 | 16,500 원 | 할인가 14,850 원
ISBN | 9791192894867 페이지 | 232쪽
판형 | 140*210*14 무게 | 302

   


『우물가의 아이들』은 2000년 초반, 연변조선족자치구에 살던 홍희와 경매, 왕두 등이 집과 동네, 용정 우물가에서 크고 작은 사건을 겪으면서 한 뼘씩 성장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고 정겹게 그린 작품이다. 전춘화 작가의 첫 장편이자 청소년 소설이다.
완고한 민족 역사학자 할아버지와 부모의 갈등이 혼란스러운 홍희, 한국으로 일하러 간 엄마가 그리운 경매, 조선족 성지인 우물가에 만두를 팔러 오는 한족 아이 왕두는 서로의 세계를 조금씩 흔들면서 우정과 성장의 의미를 배워 간다.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부는 연변에서, 조선족의 정체성과 민족 정신을 강조하는 할아버지와 현실 적응이 우선이라는 부모, 고향을 떠나야만 하는 아이들에게 미안해하며 단단히 준비되어서 어디에든 잘 착륙할 수 있게 해 주고 싶은 봉호 선생님의 서로 다른 가치관은 때로 부딪치고 때로 타협하면서 아이들에게 닿아 따스한 손길이 되어 준다.
길림성에서 나고 자란 전춘화 작가는 소설집 『야버즈』에서 중국동포이자 유학생, 이주노동자 등 여러 겹의 정체성을 가진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면서 전에 없던 새로운 이야기를 탄생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우물가의 아이들』은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자 성장 소설이다. 조선족과 한족, 위구르족, 한국인 등이 어울려 살고, 교실에서는 사회주의를 배우지만 젝스키스와 핑클, 드라마와 예능 등 한국 대중문화를 거의 동시간대에 즐기는 2000년대 초 연변의 풍경이 놀랍고도 생생하다.
홍희가 타이머를 쥔 할아버지 앞에서 자기소개 연습을 하는 독특한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경쾌한 문장으로 독자들을 그 시절 연변으로 초대한다. 홍희는 서로 다른 어른들의 말을 따져 보며 생각을 키우는 법을 배우는 한편 장기라는 승부의 세계를 만나며 조금씩 성장한다. 엄마를 그리워하며 학교를 빠지기까지 하던 경매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힘들어하는 홍희를 위해 장기의 복기를 도와준다. 너는 주석이 될 수 있냐는 조선족 아이의 날선 질문에도 왕두는 자기의 꿈은 용정에서 빠오즈를 가장 잘 만드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주석이 나와 무슨 상관이냐고 말할 만큼 단단해진다.
홍희와 아이들이 펼쳐 가는 이야기 속에 조선족의 역사와 문화대혁명, 중국의 소수민족 정책과 갈등 등을 엮어 들려주는 작가의 솜씨가 유려하다. 외로움과 갈등을 드러내는 장면에서도 작가 특유의 유머가 미소를 짓게 해 준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라는 할아버지의 질문에 답을 찾는 홍희와 친구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조선족이라는 소수자로서의 정체성을 걸림돌이 아니라 “삶을 밀어 올리는 디딤돌로 사용해 보자는” 저자의 마음에 닿게 될 것이다. 또한 누구나에게 있는 소수자성을 보는 눈과 따스하게 손 내밀며 공감할 수 있는 힘을 만나게 될 것이다. 김지은 평론가가 “한 어린이의 성장에는 겨레와 가족이 왜 믿음직스러운 원천인지 알려 주는 작품”, “새로운 각도에서 본 디아스포라 아동문학”이라고 한 이유이다.
실제와 상징을 결합한 독특한 장면을 풍부한 색채로 그려낸 강소연 작가의 그림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경계에 서 있는 이들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자 하는 너머학교 ‘너머의 문학’ 시리즈의 첫 책이다.

★ 줄거리

“나는 중국 조선족이다. 그리고 … 연암 박지원의 자손이다.”
할아버지 앞에서 두 달 동안 5분 자기소개 연습을 하는 아이는 세상에서 아마 나뿐일 거라고 홍희는 한숨을 쉰다. 덕분인지 자기소개를 잘 해낸 홍희에게 경매가 먼저 말을 건다. 둘은 문구점과 양꼬치 가게, 동네 상가를 돌아다니다, 우물가에 앉아 젝스키스의 신곡을 들으며 서로에게 마음을 연다.
자기소개 교육에 만족한 할아버지는 조선족과 항일 운동 등 역사 강의를 시작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달라 혼란스럽다고 말해도, 엄마 아빠가 말려도 말로는 할아버지를 이길 수 없다. 홍희는 장기를 배워서 할아버지를 이겨 볼까 하는 마음에 장기를 배우기 시작한다. 타고난 승부사 기질에 노력을 더해 처음으로 할아버지를 이긴 날, 엄마 아빠는 물론 할아버지까지 크게 기뻐하고, 새로 온 봉호 선생님은 청소년 장기 선수가 되어 한족 애들 코를 눌러 주라고 홍희를 꼬드긴다.
한국으로 엄마가 일하러 간 지 4년이나 되었으니 오히려 만날 날이 다가온다고 의젓하게 말하던 경매가 어느 날 학교에 오지 않자 홍희는 그동안 경매의 마음을 몰랐던 자신을 뉘우치고 빠오즈를 파는 한족 아이 왕두와도 친해지며 조금씩 성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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