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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놀이공원을 짓기 시작했어요

놀이공원엔 활기찬 웃음소리와 짜릿한 함성이 그치지 않는다. 이 다양하고 독특한 놀이기구들은 어떻게 만들까? 『짱짱하게 놀이공원』은 동네에 작은 놀이공원을 짓는 과정을 정확하고도 매력적인 그림으로 그린 그림책이다. 같은 각도에서 본 공사 현장 그림을 넘기면 공사의 중요 단계가 마치 동영상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 특별한 공사 현장에서 활약하는 중장비들, 놀이기구가 하나씩 완성되는 과정과 과학적 원리, 우리나라와 세계 곳곳에 있는 놀이기구와 독특한 놀이공원도 소개한다. 우리 일상생활 속의 여러 건축물 - 아파트, 도로, 터널, 다리, 댐 - 의 공사 원리와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림으로 알려주는 ‘처음 공학 그림책’ 시리즈의 다섯 번째 권이다.

도시의 넓은 빈터에 제트 코스터, 찻잔 놀이기구, 회전목마, 대관람차 등 5가지 놀이기구가 있는 작은 놀이공원을 짓기로 했다. 가장 먼저 터를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 순서대로 놀이기구를 세우는데 맨 처음 만들 놀이기구는 제트 코스터다. 기둥 여러 개를 높고 낮게 세워 고개 모양으로 만들고, 그 위에 차량이 지나갈 레일을 올려 완성한다. 찻잔 놀이기구와 회전목마 같은 회전 놀이기구는 먼저 놀이기구를 움직일 기계를 설치하고, 그 위에 철근으로 만든 놀이기구의 뼈대를 올린다. 대관람차는 받침대를 만드는 게 큰일이다. 철근을 조립해서 흔들리지 않게 단단히 세우고, 그 위에 거대한 바퀴를 올린 뒤, 사람이 올라탈 곤돌라를 좌우로 왔다갔다하며 설치한다. 안전 점검까지 마치면 마침내 놀이공원이 짱짱하게 완성된다.

놀이공원의 신나는 놀이기구에는 과학 원리가 숨어 있다. 엔진도 없는 제트 코스터가 그렇게 빠른 속도로 오르막과 내리막을 달릴 수 있는 비밀, 회전목마의 말들이 빙글빙글 돌면서 동시에 위아래로 오르내릴 수 있는 비밀, 바이킹이 지치지도 않고 하늘 높이 솟구칠 수 있는 비밀은 무얼까? 이 책 『짱짱하게 놀이공원』의 정확하고도 세밀한 그림을 즐기며 알아보자. 우리가 무심히 즐기던 놀이기구 하나하나를 만드는 데에 숨겨진 많은 생각과 배려와 기술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