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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가만히 있어도 되는 날입니다
저자 | 신혜정 (지은이)
출판사 | 시인의 일요일
출판일 | 2026. 03.18 판매가 | 12,000 원 | 할인가 10,800 원
ISBN | 9791192732398 페이지 | 152쪽
판형 | 140*200*10 무게 | 152

   


㈜시인의일요일에서 신혜정의 신작 시집 『가만히 있어도 되는 날입니다』가 출간되었다. 혹시나 당신이 별생각 없이 덜컥 이 시집을 읽는다면 당신은 당신이 당연하게 여겼던 모든 것이 흔들리는 아찔함과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시집을 읽는 당신은, ?사라지거나 잊힌 존재들의 속삭임 속에서, 찰나와 영원의 경계를 탐색하며, 삶과 존재의 근원적인 질문과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혜정 시집은 시간의 흐름을 거부하고, 찰나 속에 영원이 깃들고 영원이 다시 찰나로 돌아오는 독특한 감성으로 가득하다. “아득하거나 너무 가까움이 문득 아찔하다는 생각 순간이 곧 영원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바라보다」)처럼, 시인은 익숙한 것들의 너머를 바라보도록 이끌며 현대 사회에서 잊힌 것들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시인은 “영영 눈멀어 보시겠어요? 영원을 보시겠어요?”(「엑소포니」)라고 묻는다. 눈에 보이는 것 너머의 진실을 감각하도록 당신을 초대하는 마녀의 질문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이 시집의 가장 큰 특징은 시인이 창조한 ‘뒤틀린 질서의 집’이라는 독자적인 세계관이다. 이곳에서는 중력과 방향이 사라지고(「무중력 쇼」), 파괴가 새로운 질서가 되며(「플루토」), 탄생과 죽음의 순서마저 뒤집힌다. “생에서 생을 빼면 무엇이 남는가. 물에서 물을 빼면 무엇이 남는가. 숨에서 숨을 빼면 무엇이 남는가.”(「아가미」) 같은 존재론적 질문들이 당신의 가슴 깊숙이 파고든다. 신혜정 시인은 인간의 조건을 벗어나 언어 이전의 상태, ‘엑소포니’로의 변이를 시도한다. 이는 생물학적 퇴행이 아닌, 결핍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찾는 급진적인 진화이며, 시인의 깊은 철학적 사유가 담겨 있다. 이 독특하고 기이한 세계가 기존의 가치와 세계에 갇힌 당신을 무너뜨리고 영원의 질문을 던진다.

시집 『가만히 있어도 되는 날입니다』는 단순한 감정적 공감을 넘어, 존재의 근원에 대한 철학적 사유로 이끈다. 시인은 찰나의 순간에서 영원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익숙함 속에서 새로운 감각을 일깨운다. 김유태 시인의 해설처럼 “나는 끝도 없이 타오르는 집 한 채에서, 끝내 오지 않을 너의 노크를 이미 듣고 있었노라고.”라는 구절은 당신이 시집을 통해 시간의 밀도를 달리 느끼고, 죽음을 통해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사유의 전환을 경험하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
신혜정 시인만의 고유한 시적 마력이, 당신의 내면 깊숙이 숨겨진 질문들을 깨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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