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Home    |    신간도서    |    분야별베스트    |    국내도서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전자동굴
저자 | 김종명
출판사 | 페이퍼로드
출판일 | 2026. 07.20 판매가 | 22,000 원 | 할인가 19,800 원
ISBN | 9791192376752 페이지 | 256쪽
판형 | 무게 |

   


AI와 플랫폼은 우리를 더 많이 연결했지만, 같은 현실을 함께 바라보게 만들지는 못했다. 스마트폰 화면과 알고리즘이 각자의 현실을 따로 구성하는 시대, 공론장은 갈라지고 신뢰의 기반은 흔들리고 있다. KBS 기자와 보도책임자로 33년을 보낸 김종명은 신간 《전자동굴》(페이퍼로드)에서 이 위기를 자신의 현장 경험에 비추어 진단하고, 다시 함께 믿을 수 있는 공적 정보 인프라 ‘플랫폼 비컨’을 제안한다.
저자가 말하는 ‘전자동굴’은 플라톤의 동굴 비유와 월터 리프먼의 『여론』이 제기한 의사환경의 문제의식을 플랫폼과 AI 시대의 정보환경 속에서 새롭게 정리해낸 개념이다. 리프먼이 사람들이 현실 그 자체보다 미디어와 사회가 만들어낸 현실의 이미지에 반응한다고 보았다면, 이 책은 스마트폰과 알고리즘, AI 추천 시스템이 개인별로 설계하는 오늘의 정보환경을 ‘전자동굴’이라 부른다.
책은 전자동굴 속에서 시민들이 각자의 ‘취향의 감옥’에 갇히고, 알고리즘을 통해 확증편향이 더 빠르고 정교하게 강화되는 구조를 설명한다. 같은 사건을 두고도 서로 다른 현실을 믿게 되는 현상은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 공통의 사실 기반이 약해지는 공론장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미디어 이용자와 광고가 유튜브·OTT·AI 기반 플랫폼으로 이동하면서 전통 언론의 산업적 기반이 흔들리고, 정보 유통의 기준이 공익성보다 클릭과 체류 시간, 감정적 반응으로 기울어지는 흐름도 함께 짚는다.
이 책은 진행 중인 공영방송 정상화와 통합미디어법 논의도 공론장의 위기라는 더 큰 맥락 속에서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제도 개편의 초점이 누가 공영방송을 지배할 것인가를 넘어, 공영미디어가 어떤 공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책무를 어떻게 검증받을 것인가로 옮겨가야 한다는 것이다. 공영미디어를 방송 중심의 조직이 아니라 뉴스·지식·문화·재난·안전 정보를 연결하는 공적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이를 시민과의 새로운 공적 협약으로 제도화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그 실천적 해법으로 제시되는 ‘플랫폼 비컨’은 상업 플랫폼의 추천 질서에만 맡겨진 정보 생태계에 맞서, 시민이 믿고 참고할 수 있는 정보의 기준을 공적 인프라로 구축하자는 구상이다. 공영미디어와 전문가, 시민이 참여해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를 상시 검증하는 팩트체크 허브, 공익성·다양성·지역성·신뢰도·설명 책임을 반영한 공공 알고리즘, 그리고 인간의 최종 책임을 전제로 한 AI 뉴스룸이 그 핵심 구조다.
저자는 이를 통해 신뢰 생산 뉴스룸, 시민지식플랫폼, 문화 공공플랫폼, 생명정보 플랫폼을 연결하는 신뢰 생태계를 상상한다. 가짜뉴스를 하나씩 뒤쫓는 데 그치지 않고, 진짜가 더 빠르고 단단하게 작동하는 구조를 만들자는 제안이다. 《전자동굴》은 공영방송론을 넘어, AI 플랫폼 시대 저널리즘과 시민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공론장 재설계, 나아가 지속 가능한 민주주의의 조건을 묻는다.


 

고객센터(도서발송처) : 02-835-6872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0 메트로타워 16층 홈앤서비스 대표이사 최봉길
COPYRIGHT ⓒ HOME&SERVICE CO., 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