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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학이론
여자가 왜 세상을 지배해야 하는가
저자 | 디디 마이어스 (지은이), 민지현 (옮긴이)
출판사 | 페이퍼로드
출판일 | 2024. 05.03 판매가 | 19,800 원 | 할인가 17,820 원
ISBN | 9791192376394 페이지 | 396쪽
판형 | 152*225*30mm 무게 | 554

   


미국 최초의 여성 백악관 대변인, 디디 마이어스
그가 세상에 던지는 도발적이고도 마땅한 질문


『여자가 왜 세상을 지배해야 하는가』의 원서 『Why Women Should Rule the World』는 출간 당시 “왜 여자가 세상을 지배해야 하는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였다. 이 책의 내용과 가치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지은이가 책에서 본인을 어떻게 소개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지은이 ‘디디 마이어스’는 1993년 빌 클린턴 행정부의 첫 번째 백악관 대변인으로, 당시 기준 31세의 ‘최연소’ 그리고 ‘최초의 여성’ 백악관 대변인이었다. 그는 1984년 대통령 선거 때부터 민주당에 헌신했고, 다년간 정치 실무를 맡아 경험을 쌓았다. 1992년 대선에서는 빌 클린턴의 승리를 이끈 주역들 가운데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최초의 여성으로 기록될 자격을 갖춘 젊은 인재였다.

그러나 백악관의 ‘유리천장’은 지은이의 상상보다 훨씬 투명하고도 견고했다. 지은이가 책에서 밝히듯이 “백악관의 여성 보좌진들은 직무에 걸맞은 책임은 져야 하나 그 직무에 필요한 권한은 보장받지 못했다.” 디디 마이어스의 직책과 업무가 남성 전임자들과는 달랐다. 자신보다 직급이 같거나 낮은 다른 부서의 남자 직원보다 연봉을 덜 받았다. 여자라는 이유로 중요한 정보를 공유받지 못해 곤혹스러운 일을 빈번하게 겪었다. 여성이라서 매번 패션 감각을 지적받았다. 백악관의 남성 동료들이 성차별주의자인 건 아니지만 여성 보좌진의 업무 환경이 상대적으로 더 고단했던 건 사실이었다. 여러 사건을 겪은 후 지은이는 백악관 대변인직을 사임한다. 이후 평론가, 작가, 강연가로 일하며 미국 정치계에 관심을 기울였다. 미국 정치를 분석하면서 본인의 과거를 되돌아보자, 지은이는 “여성이 세상을 지배해야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라고 확신했다. 지은이는 그 확신을 사실로 증명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디디 마이어스가 거듭 말하듯이 이 책은 남성을 공격하기 위해 출간된 건 아니다. 그러나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여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고자 부단히 애쓴다.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여성 리더를 인터뷰했고, 광범위한 문헌을 조사했으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례를 제시해 독자들을 설득했다. 성평등을 왜 이룩해야 하는지, 여성이 주도하는 질서가 얼마나 긍정적인 결과를 창출하는지를 쉽고 간결하며 설득력 있게 호소한다. 2008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으로 선출될 수 있다는 사회적 기대감과 더불어 디디 마이어스의 균형감 있는 유창한 글솜씨가 이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든 원동력이었던 셈이다.

2008년에 출간된 미국인의 책을 왜 2024년의 한국인이 읽어야 하는가? 이 책에 담긴 디디 마이어스의 메시지가 유효하고, 한국 사회의 성 불평등 문제를 극복할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2024년 세계은행이 발표한 「여성, 비즈니스, 법 2024」 보고서에서 따르면 전 세계 여성은 남성보다 육아 노동에 더 많이 시달리고, 남성보다 ‘안전할 권리’를 덜 보장받으며, 남녀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집행 장치를 구축한 국가는 35개에 불과하다. 한국 정치의 경우, 페미니즘과 성평등이 시대정신으로 부상했음에도 제22대 총선에서 당선된 여성 의원은 60명에 불과하다. 이는 전체 의석수의 약 20%에 해당되는데, OECD 평균인 약 33%에 비하면 한참이나 부족한 수치이다. 즉 국민의 절반이 여성임에도, 정치는 아직도 남자의 얼굴을 하고 정책은 남자의 이름으로 수립된다.

여전히 불합리한 성차별이 만연한 오늘날, 이 책은 도발적이고도 마땅한 질문을 세상에 던진다. “만약 여성의 영향력이 커진다면, 여성도 남성과 똑같은 교육의 기회를 누리고 경제적으로 뒷받침을 받으며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여성도 남성과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부여받는다면, 기업의 이사회와 교실과 수술실 그리고 법정에 더 많은 여성이 존재한다면, 여성의 아이디어와 의견과 삶의 경험이 남성의 그것과 동등하게 존중된다면, 소녀가 소년만큼 가치 있는 존재로 대우받는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이 책은 세상 모든 여성이 막연히 꿈꾸고 상상했던 미래를 어떻게 실현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힌다. 유리천장의 최전선에서 싸운 여성 지도자들의 처절한 증언, 오랜 세월 누적된 연구 성과, 그리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여성이 주도권을 확보했을 때 나타날 긍정적인 결과를 소상히 규명한다. 한 번이라도 ‘여성이 지배하는 세계’를 꿈꿨던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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