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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나폴리 1925
저자 | 마르틴 미텔마이어 (지은이), 최용주 (옮긴이)
출판사 | 사월의책
출판일 | 2025. 08.10 판매가 | 18,000 원 | 할인가 16,200 원
ISBN | 9791192092553 페이지 | 222쪽
판형 | 146*210*13 무게 | 289

   


태양빛에 반짝이는 푸른 바다, 구멍이 숭숭 뚫린 화산석,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화산 분화구, 해변 마을을 배회하는 유령들… 아름다운 해변도시 나폴리의 풍광을 이루는 이 이미지들은 비판이론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1925년 여름, 훗날 ‘비판이론’ 또는 ‘프랑크푸르트학파’로 불리게 될 네 명의 젊은 지식인이 나폴리에 모였다. 건방지기 짝이 없는 천재 철학도 테오도어 아도르노, 날카로운 독설가 발터 벤야민, 아도르노를 흠모한 예민한 문예비평가 지크프리트 크라카우어, 그리고 마르크스에 푹 빠진 사회분석가 알프레트 존-레텔이 그들이다.

이 책은 1925년 여름 3주간 그들이 나폴리에서 겪었던 황홀하고도 기이한 지적 환영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초기 비판이론의 핵심이 된 개념들, 이후에도 숱한 해석과 억측을 불러일으킨 ‘다공성’ ‘성좌’ ‘변증법적 이미지’ 등의 개념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추적한다. 비판이론은 근대적 합리성이 초래한 폭력과 소외, 부르주아 시민사회의 위선, 현대 사회의 자기분열적 증상을 폭로하면서 이후의 사회정치철학에서 사회, 대중문화, 권력의 메커니즘을 해부하는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이 책은 현대 사회를 분석하는 개념적 도구이자 그 자체로 진리의 구현체인 ‘다공성’과 ‘성좌’가 나폴리 바다와 분화구에서 건져낸 보화임을 밝혀낸다. 하나의 풍광이 어떻게 중요한 철학적 기획으로 전환되었는지 살펴봄으로써 난해하게만 여겨지던 이론의 아잇적 모습을 알게 해준다.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환상적인 필치로 지성사의 한 챕터를 복원한 독창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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