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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 외국에세이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전쟁 산문
저자 | 안드레이 플라토노프 (지은이), 윤영순 (옮긴이)
출판사 | 미행
출판일 | 2024. 01.29 판매가 | 15,000 원 | 할인가 13,500 원
ISBN | 9791192004198 페이지 | 196쪽
판형 | 123*188*20mm 무게 | 196

   


안드레이 플라토노프의 전쟁 글쓰기

안드레이 플라토노프의 『전쟁 산문』이 국내 처음으로 소개된다. 플라토노프의 소설이 아닌 산문이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쟁 산문』은 2차세계대전 당시 종군기자로 참전한 작가가 가족에게 쓴 편지, 단편, 오체르크(실화 기반의 짧은 이야기), 르포 등을 엮은 ‘플라토노프의 전쟁 글쓰기’이다. “소비에트의 조지 오웰”, “20세기의 도스토옙스키”로 칭송받는 소설가 안드레이 플라토노프이지만, 작가가 “소비에트 최고의 산문작가”라는 것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전쟁 산문』은 작가의 ‘전쟁 산문’ 9편과 아내와 아들의 안위를 걱정하고 ‘전쟁과 문학’을 고민하고, 당시 전쟁터의 하루하루를 기록한 편지를 실었다. 플라토노프가 전쟁에 자원하여 이 작품들을 쓴 1942년-1945년은 작가가 장인과 아들의 죽음을 겪은 비극적인 시기와 겹친다. 특히 대숙청의 시기에 시베리아 유형에 끌려갔다가 이때 얻은 폐병으로 하나뿐인 아들이 사망한 사건은 작가에게 너무나도 큰 불행이었다. 이 일은 ‘전쟁 산문’의 글쓰기에서 보여준 ‘전쟁’과 ‘적’, ‘악’에 대한 심층적인 탐구에 이어 작가를 삶의 영속성, 영혼의 부활이라는 오랜 주제로 돌아가게 한 계기가 되었다.

『전쟁 산문』은 2022년 2월 시작되어 여전히 진행 중인 ‘러-우 전쟁’을 환기시킨다. 2차세계대전에서 피해자였던 러시아의 입장은, 이제 뒤바뀌어 러시아를 침략하고 유린했던 나치 독일과 다를 게 없어졌다. 이런 까닭에 반세기가 넘게 지났음에도 이 기록은 그저 과거에 머물러 있는 유산이 아님을, 지치고 병든 현 인류에게 어떤 지표가 되어줄 것인지를, 『전쟁 산문』에서 방황하고 있는 러시아의 아버지를 잃은 아이, 자식을 잃은 어머니, 불구가 된 청년들을 통해 우리는 보게 된다. 책 끝에는 상세한 작가 소개와 옮긴이 해설을 실었다. 각 작품의 첫머리에 실린 플라토노프 연구자인 옮긴이의 ‘작품 소개글’은 철학성이 짙게 배어 있는 작가의 작품 읽기에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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