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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정치적 인간의 우화 : 한비자의 스케치
저자 | 양선희 (지은이)
출판사 | 독서일가
출판일 | 2024. 09.01 판매가 | 15,500 원 | 할인가 13,950 원
ISBN | 9791191506174 페이지 | 286쪽
판형 | 148*210*14 무게 | 372

   


“공자도 언변과 용모에 속아 사람을 잘못 썼는데, 사람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어찌 실수하
지 않겠나.”
이익 탐하는 인간과 정치, 진화 멈춘 본질 간파한 한비자
이천여 년 전 정치적 인간들의 웃픈 스토리가 이 시대에도 처절하게 펼쳐진다.
현대인보다 더 현대적인 고대인 한비자가 쌓아놓은 ‘정치적 인간’의 우화 속으로…
언론인 출신 소설가 양선희의 세 번째 한비자 이야기
자주 듣던 옛날이야기가 한비자가 취재한 스토리였더라
이번이 세 편째다. 언론인 출신 소설가 양선희가 한국인에겐 별로 친숙하지도 않은 한비자를
끌어내 쓴 책이 말이다. 그는 그동안 두 편의 중국 고전 소설을 발표했는데, 그중 하나가 한
비자의 가장 뜨거웠던 생의 마지막 1년을 다룬 소설, [적우(敵友) :한비자와 진시황]이다.
이후 내쳐 제왕학 입문서 성격의 인문교양서 [21세기 군주론 : 국민주권시대의 제왕학]을 출
간했다. 이 책엔 중국 고대 제왕학 책사들의 얘기가 두루 나오지만, 한비자 이야기가 대종을
이룬다.
소설은 한비자의 책략을, 제왕학 입문서는 한비자 사상의 요체인 법·술·세를 토대로 한 제왕학
적 리더십론을 다룬다. 이번엔 스토리텔러로서의 한비자가 쌓아놓은 엄청난 옛이야기들이다.
[한비자] 입문서로 적당하다. 사실 [한비자]는 재미있고 쉽게 읽힌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될 거다.
역린, 모순, 누란의 위기…
우리나라 어린이들도 대충 아는 이 말의 연원을 따져 올라가면 모두 한비자로 이어진다. 그런
가하면 중국 드라마는 말할 것도 없어 우리나라 사극에서 정사를 논하는 논리들도 듣다 보면
[한비자]의 어느 구석에서 나오는 이야기일 때가 많다. 이처럼 우리는 한비자를 잘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너무 잘 알고 있다. 그가 남긴 옛이야기들을 통해서 말이다.
[한비자]의 글은 직관적이고, 통쾌하고, 쉽다. 그의 글은 현대 글의 장르로 따지자면 언론인의
글이다. 한비자 글은 중국 고전에서 흔히 보이는 훈계나 현실적 기술서가 아니라 다양한 팩트
를 근거로 자신의 주장을 강력하게 피력하는 칼럼 형식으로 글을 쓴다. 게다가 그 형식이나
전개 기법이 고루하지 않고, 현대 탑 클라스의 칼럼니스트와 맞설 수 있을 정도로 세련되다.
한비자 칼럼의 토대가 된 탄탄한 스토리들,
‘정치적 인간’의 본색 적나라하게 드러낸 우화
이 책은 [한비자]의 설림, 내저설, 외저설에 쌓여 있는 옛날이야기들을 요샛말로 풀어서 다시
쓰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스케치 형식으로 재편집한 것이다. 스케치란 신문 기사 중 실제로
일어난 일을 묘사한 기사를 말한다. 가십, 눈길 스케치, 장마철 스케치처럼 특정한 상황을 보
여주기 위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그 순간을 포착해 글로 옮겨놓은 것이다.
[한비자] 속 설화들은 실제로 전형적인 스케치 형식을 갖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취재해 놓은
스케치들은 그의 글 여기저기에서 활용되는 걸 볼 수 있다. 그는 딱 언론인처럼 글을 썼다.
그리고 그가 스케치한 주제는 한마디로 ‘정치적 인간의 우화’들이다. 인간은 둘 이상만 모이면
정치를 한다. 사실 정치는 인간의 일상이다. 한비자는 오직 이런 ‘정치적 인간’의 측면만을 다
룬다. 다른 형태의 인간에 대해선 아예 관심이 없다.
그래서 한비자는 망설임이나 주저함, 다른 요소에 대한 고려 없이 적나라하게 정치적 인간의
속내와 수작을 낱낱이 까발린다. 분식되지 않은 날것으로써의 인간에 대한 폭로는 통쾌하기도
하지만 많은 생각거리를 남긴다. 그리고 독자들은 ‘날것’에 직면함으로써 사람을 보는 안목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정치적 인간]의 본색을 알아보는 안목. 그거야말로 우리 시대를 사는 사회인으로, 조직인으
로, 그리고 특히 국민주권시대의 주권 시민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 책의 끝에 이렇게 마무리한다.
지금은 세습 군주가 다스리는 시대가 아니라 국민이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뽑아 나랏일을 위임
하는 시대입니다. 한비자 시대의 ‘군주’가 해야 할 일을 이젠 국민들이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우리는 정치인의 자질을 잘 보는 안목까지 갖춰야 시민으로 실수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겉모습만으로, 혹은 그들이 목청 높여 주장하는 것을 근거로 과연 믿어도 될까요. 이제
정치의 혼란을 바로잡는 것은 국민들이 스스로 안목을 키우는 길밖에 없는 것은 아닐까요.
한비자의 유머와 기지가 돋보이는 스케치들
〈주권시민들의 정치교양서〉를 표방하지만, 실제로 이 책은 그렇게 비장하지 않다. 그저 편하
게 읽을 수 있는 ‘옛날에~ 옛날에~’ 같은 스토리들이다. 기본적으로 한비자의 글은 매우 냉철
하지만 유머러스하다. 그는 말을 배배 꼬지 않는다. 직설적이고 시원하고 재미있다. 그저 가벼
운 마음으로 그가 취재한 옛날 사람들의 이야기를 쭉 따라가다 보면, 가끔씩 시쳇말로 ‘뼈를
때리는’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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