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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근본 없는 민주주의
저자 | 현우식 (지은이)
출판사 | 빨간소금
출판일 | 2026. 06.25 판매가 | 23,000 원 | 할인가 20,700 원
ISBN | 9791191383713 페이지 | 380쪽
판형 | 140*210*19 무게 | 494

   


근본이 없다는 것은 낙담이 아닌, 새로운 정치적 가능성이다.

대표적인 포스트마르크스주의자인 에르네스토 라클라우의 사상을 체계적·종합적으로 소개하고 재해석한 교양서. 책의 제목이기도 한 ‘근본 없는 민주주의’는 ‘Radical Democracy’에 대한 저자의 번역어다.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라클라우의 사상은 ‘담론환원주의와 정치적 상대주의’라는 이유로 지속해서 비판받아 왔다. 하지만 그의 사상을 고정된 정답이나 절대적인 토대가 없다는 반본질주의, 곧 ‘근본 없음’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새로운 지평이 열린다. 근본이 없다는 것은 실망이나 낙담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연대하며 새로운 대안을 끊임없이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정치의 역동성과 가능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반본질주의 관점을 바탕으로, 그간 단편적으로만 소비되던 라클라우의 핵심 이론들을 내재적 논리 구조로 새롭게 재조직한다. 저자는 라클라우 사상의 핵심을 ‘존재론적 차원((정치적 존재론)’과 ‘존재적 차원(정치 이론과 전략)’으로 구분해 분석함으로써, 라클라우의 기획이 기존 마르크스주의의 해체가 아니라 현대 사회의 복잡한 사회운동과 결합할 수 있는 정치철학적 토대임을 증명해 낸다. 오늘날 급진 정치의 과제는 정교한 기획을 앞서 확보하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기존 정치 구조의 바깥에서 제기되는 이름 없는 요구들을 정치의 장으로 호출하고, 정치 언어의 경계를 확장하는 데 있다. 《근본 없는 민주주의》는 바로 이러한 가능성을 사유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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