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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 한국에세이 > 그림책
유희 언니
저자 | 최규화 (지은이)
출판사 | 빨간소금
출판일 | 2026. 03.25 판매가 | 15,000 원 | 할인가 13,500 원
ISBN | 9791191383676 페이지 | 220쪽
판형 | 130*180*13 무게 | 220

   


2024년 여름, 글쓴이 최규화 기자의 페이스북 피드에 한 사람의 부고가 올라왔다. 기자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에 대한 추모의 글은 며칠이 지나도 멈추지 않았다. 게시물을 올린 이들은 대개 노동자였고, 그들의 글에는 약속이라도 한 듯 ‘밥’이라는 낱말이 있었다. “춥고 외로운 투쟁을 해 본 사람치고 유희 동지의 밥을 안 먹어 본 사람이 있을까요”라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말처럼, 수많은 이가 유희가 지은 밥 한 그릇에 빚진 마음으로 애통함을 쏟아냈다. 글쓴이는 그 추모의 물결을 따라가며, 언제나 ‘길 위에 식당’을 차린 1959년생 노점상 유희의 삶을 복원한다.
유희의 ‘밥 연대’는 1995년 노점상 최정환·이덕인 열사의 죽음을 겪으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농성장과 영안실에 솥을 걸고 밤새 밥을 짓던 유희의 활동은 2017년 시민들의 후원으로 마련한 ‘십시일반 음식연대 밥묵차’로 이어졌고, 쌍용자동차 해직 노동자와 세월호 유가족 등 전국의 투쟁 현장을 누비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췌장암 투병 중에도 “죽을 때까지 밥 연대를 하는 게 소원”이라던 유희는 2024년 여름, 세상을 떠날 때까지도 ‘밥묵차’를 지켰다. ‘유희의 사람들’ 15명의 인터뷰를 통해 엮어낸 이야기 속에는 공권력 앞에서는 “싸움짱”이었고, 원칙 앞에서는 물러섬 없는 “강철 여인”이었으며, 누군가를 위로하는 무대 위에서는 무대를 찢는 ‘트로트 가수’였던 유희의 입체적인 면모가 담겨 있다. “밥은 하늘이다”라는 신념으로 지어 올린 밥 한 그릇이 어떻게 “춥고 외로운 투쟁을 하는 사람”들을 일으켜 세웠는지, 그 연대의 기록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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