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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한국전쟁 이후~현재
박만순의 기억전쟁 2
저자 | 박만순
출판사 | 고두미
출판일 | 2022. 07.01 판매가 | 17,000 원 | 할인가 15,300 원
ISBN | 9791191306286 페이지 | 224
판형 | 214*152*13 무게 | 473

   


72년 전 국가의 이름으로 자행된 폭력과 인권침해,
묻혀버린 진실을 추적하는 냉철하고 따뜻한 기록!


20여 년 동안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사례를 수집하고 알리기 위해 노력해 온 저자의 네 번째 결실이다. 모두 9장으로 구성된 『박만순의 기억전쟁2』는 충남 홍성군과 태안군, 아산군, 경산 코발트광산, 인천 월미도, 경기도 김포군과 여주군 등의 민간인 학살 사례를 주로 다루었다. 철저한 답사와 인터뷰를 통해 집단 군경에 의한 학살 사례는 물론 적대세력에 의한 보복학살과 유족들의 연좌제 피해 사례를 입체적으로 담았다.

『박만순의 기억전쟁2』에서 두드러진 사례는 ‘부역 혐의자 학살’이다. 북한군이 점령했던 인공 시절에 감투를 썼거나 인민위원회의 심부름을 했던 이들에게 부역 혐의의 굴레를 씌워 학살한 것이다. UN군 수복 후 군검경합동수사본부가 설치되긴 했으나, 이런 형식적인 절차와 무관하게 지역별로 ‘빨갱이 사냥’이 이루어졌다. 법과 이성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간의 갈등, 마을과 마을간의 갈등, 집안과 집안과의 갈등이 동시에 작용해 이루어진 ‘보복살인’ 형태가 많았다. 노인과 여성, 2~3세 미만의 아이를 학살한 경우도 많았고, 심지어 당사자가 도피하고 없는 경우 가족을 대신 죽이는 대살(代殺)도 횡행했다. 사람을 소 다루듯 코를 꿰어 끌고 가서 총살하거나 불에 태운 시신을 전시하는 등, 상상을 초월한 잔학행위가 국가권력의 묵인 하에 자행되었음을 유족의 진술과 증언을 통해 밝히고 있다. 특히 미군의 네이팜탄 폭격으로 죽거나 삶의 터전에서 쫓겨난 후 아직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월미도 원주민의 사례는 국가폭력이 아직도 진행형임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한국전쟁 전후 ‘국가’의 이름으로 자행된 폭력과 인권침해의 상처를 되짚는 것 자체가 고통의 시간이었음을 고백하며, 진정 ‘살 만한 사회’로 가기 위해 국가의 역할이 무엇인지 묻고, 시민들이 아픈 역사를 망각하지 않고 기억해줄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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