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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생의 찬가
저자 | 김성숙 (지은이)
출판사 | 문학들
출판일 | 2024. 02.26 판매가 | 20,000 원 | 할인가 18,000 원
ISBN | 9791191277852 페이지 | 208쪽
판형 | 145*216*20mm 무게 | 483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김성숙 시화집
『생의 찬가-감사와 사랑의 노래』
우주와 생명에 대한 겸허한 교감

시인이자 화가인 김성숙 씨가 시화집 『생의 찬가-감사와 사랑의 노래』(문학들 刊)를 펴냈다. 일상에서 촉발된 맑고 투명한 시와 때로는 사실적으로 때로는 추상적으로 대상에 깊이를 더하고 그 의미를 극대화한 그림을 한데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경험을 선사한다.

“삶과 죽음/대자연의 순환을/넌지시 일깨워주는 겨울 산”(「겨울 산행」), “순결하고/고귀한 봄 신부들의/눈부시게 흰/생명의 합창”(「백목련」), “이런 황홀한 순간은/다시 오지 않으리/시간도 삶도 흘러가고/모든 것은 변하니”(「섬진강 벚꽃길」)

일상에서 만나는 자연을 통해 시인은 삶과 죽음의 유한함을 깨닫고 우주만물의 순환과 순간순간의 소중함을 노래한다. 우주에 대한 경외심이 가득한 시심은 마치 구도자의 삶을 연상케 한다.

“무엇을 좋아하는지/무엇이 하고 싶은지/무엇에 가슴이 설레는지//그대를 알고 싶다/날마다 조금씩/살며시”(「살며시」), “우주 영겁의 시간 위에서/우린 그저 하나의/작은 점일 뿐” “검은 밤/내 그림자와 묻고 답한다”(「내 그림자와의 대화」)

자연의 순환 속에서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체득하고, 경건한 자세로 뭇 사물들과 대화를 시도하는 저자의 관심이 비단 개인에게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이웃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희구한 우크라이나 침공(「힘의 원리」 「우리는 지금」), 이태원 참사(「젊은 영령들에게」), 오월 항쟁의 아픔(「오월의 어머니」) 등을 노래한 제7부의 시들이 좋은 예다.

이번 시화집에는 시 82편과 그림 50점이 수록됐다. 그중 그림 8점은 95세인 어머니 김옥자 여사가 손수 그린 것이다. ‘엄마’를 노래한 시편들과 함께 게재돼 있다. “잠들기 전 침대 위에서/오른쪽엔 감사 일기를 쓰고/왼쪽 빈 노트에는/꽃이나 새, 소나무를 그리신다”(「엄마의 그림」) 얼마 전 첫 전시회를 연 김 여사는 크레파스와 색연필로 그림을 그린 지 2년밖에 안 되었지만 전시회가 모 방송국 프로그램(MBC-‘그림과 사랑에 빠진 95살 할머니의 첫 전시회’)에 소개돼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사단법인 한국미술교육학회와 전국여교수연합회 회장, 광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를 역임한 저자는 자신의 그림 그리기와 시 쓰기에 대해 “진공의 시간으로 들어가 ‘우주 생명의 에너지와 교감하는 일’이며 자아를 체험하는 일이다. 내게 생명을 주고 순간순간 나를 숨 쉬게 하고 고마운 인연들과 매일 새 삶을 열어 주시는 신과 대화하는 시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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