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Home    |    신간도서    |    분야별베스트    |    국내도서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초등
[큰글자책] 참꽃이 피면 바지락을 먹고
저자 | 신경균 (지은이)
출판사 | 브.레드(b.read)
출판일 | 2023. 03.10 판매가 | 58,000 원 | 할인가 52,200 원
ISBN | 9791190920322 페이지 | 360쪽
판형 | 210*290*30mm 무게 | 972

   


365일 자연의 흐름에 맞춰 살다
그릇 굽는 신경균의 계절 음식 이야기


작년 봄에는 호래기(반원니꼴뚜기)가 보였다. 본래 호래기는 겨울이 제철인데, 윤달이 끼다 보니 추위가 봄에 바싹 닿아 호래기가 잡혔다. 시장은 달력보다 자연의 때를 정직하게 드러낸다. (중략) 내가 가덕 대구나 송이를 보면 아버지가 생각나고, 호래기를 보면 어머니를 기억하며 맛있게 먹는 것처럼 그 역시 그런 마음이었을 것이다. 대구는 담백하고 심심한 무(無) 맛이 매력이다. 맛이 없는 것을 맛있어 하는 것이다. 입맛을 닮은 것일까? 어쩌면 맛 때문이 아닐지도 모른다. 음식은 함께 먹은 이들, 그날 그때의 분위기를 몸으로 기억하게 한다. 누구에게나 어느 음식을 먹으면 아련히 떠오르는 어느 장면이 있을 것이다. 그 음식을 좋아하는 건 그런 추억 때문일지도 모른다. - 본문 중에서

사하촌에서 자란 신 작가는 절밥에 익숙하다. 아내 임계화 씨도 스님들과 인연이 깊다. 통도사 극락암의 감 넣은 김장김치, 윤필암 은우 스님에게 배운 깻잎조림, 고흥 금탑사 서림 스님의 비자강정, 밀양 표충사 한계암 스님들이 감기 걸렸을 때 드시던 능이죽 등 재료 본연의 맛을 알게 하는 단순한 음식들을 담는 한편, 가마터를 옮겨 다니며 오지에서 먹었던 음식이며, 참나무 깔고 가마솥에 불 떼서 만든 장안 덕, 참게 살 일일이 발라 빚은 참게완자탕 등 제철 재료로 정성을 담은 특식 이야기도 실었다.


 

고객센터(도서발송처) : 02-835-6872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0 메트로타워 16층 홈앤서비스 대표이사 최봉길
COPYRIGHT ⓒ HOME&SERVICE CO., 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