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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 서양철학 > 근대철학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
저자 | 임마누엘 칸트 (지은이), 이소노미아 편집부 (옮긴이)
출판사 | 이소노미아
출판일 | 2025. 09.15 판매가 | 20,000 원 | 할인가 18,000 원
ISBN | 9791190844642 페이지 | 248쪽
판형 | 125*200*14 무게 | 322

   


인류는 인공지능 시대의 한가운데에 이르렀다. 기계가 인간을 닮고 인간 삶의 동반자 지위를 본격적으로 얻게 되면서, 인간은 다양한 질문에 직면한다. 그런 질문 중에는 인간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묻는 게 있다. 이것은 인간적인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에서, 어떤 도덕적 기준으로 삶과 문명을 바라보아야 할지에 관한 문제까지 걸쳐 있다.

이 책은 지금 인류를 위해 이전 인류가 준비한 답변 목록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이야기가 들어있다. 칸트는 인간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사회 구조적인 바람직함이나 슬기로운 행복론 또는 대중이 선호할 만한 영리함에서 찾지 말라고 권고한다. 그는 대신 어느 한 개인의 정신 속에 ‘당연히’ 들어있는 인류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 답을 찾는 과정이 바로 ‘도덕 형이상학’(모든 인류에게 무조건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도덕의 최고 원리는 무엇인지에 관해 답하는 윤리학)이다. 그리고 이 책은 인류를 위해 그런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를 놓는 작업 보고서이기도 하다.

AI가 인간처럼 판단할 수는 있어도, 도덕법을 스스로 세우지는 못한다. 칸트를 불멸의 대철학자로 만드는 데 공헌한 이 책은 인간 존엄성 사상의 이론적이며 실천적인 근거를 밝힌다. 인간은 AI에 없는 자아에서 저마다 좌우명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그런 좌우명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원리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 심사할 수 있으며, 그런 자율적인 심사의 결과가 바로 도덕법(Moral law)이다. 그리고 그런 도덕법은 논리학적으로 무조건 명령문(정언 명령) 형태로 나타난다고 설명하면서 윤리학과 논리학의 견고한 성과를 보여준다.

칸트가 그의 주저 〈순수이성비판〉을 통해 밝혀 낸 인간 이성에 대한 비판적인 결론은, 진리를 아는 수단으로 이론적으로 사용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슬픈 운명은 인간이 인공지능에 의존하더라도 피할 수 없는, AI가 인간을 돕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인간 이성의 숙명이다. 그러나 인간 이성은 이 책을 통해 도덕적으로 빛나는 사명을 획득하는 실천 이성의 비전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것이야말로 인공지능 시대에도 결코 대체될 수 없는 인간의 자유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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