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Home    |    신간도서    |    분야별베스트    |    국내도서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 일반
괘씸한 철학 번역
저자 | 코디정 (지은이)
출판사 | 이소노미아
출판일 | 2025. 05.08 판매가 | 22,000 원 | 할인가 19,800 원
ISBN | 9791190844611 페이지 | 344쪽
판형 | 130*210*30mm 무게 | 482

   


도대체 번역 과정에서, 아니면 한국어에 무슨 사건이 있었길래, 한국어로 번역만 되면 철학이 종잡을 수 없는 학문이 되고 마는가? 어째서 철학책을 읽을 때마다 독자는 지혜를 구하기는커녕 자신의 문해력을 한탄해야 하는가? 이 책의 초판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이며, 고발장이자 보고서였다. 그러나 초판의 단어 토폴로지 모델은 4차원의 행렬 분석으로 철학 용어를 분석한 탓에 그 의미가 독자들에게 쉽게 전달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인간은 3차원을 넘어서는 공간을 머릿속에서 연상해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 전면 개정판을 통해 단어 토폴로지 모델 자체를 2차원 좌표 평면 분석으로 변경하고, 모든 단어를 재분석했다.

이 책은 단순히 번역 비판에 그치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독자에게 철학하는 기쁨을 느끼게 하고, 다른 한편으로 명실공히 칸트의 대표 저작인 〈순수이성비판〉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책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전면 개정되었다. 우선 신규 분석을 추가하고 번역에 대한 중요한 입장 변화를 더하면서 내용을 크게 보강했다. 또한 번역 작업 일람을 제공하고, 주요 철학 용어를 평범한 우리말로 해설했다. 그런 다음 〈순수이성비판〉 A판 머리말 전문 번역을 부록으로 추가했다. 이리하여 초판보다 100쪽 이상 분량이 증가했다.

한국에서 서양 철학은 ‘무지’를 사랑하는 학문처럼 비친다. 읽어도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다. 겨우 알아내더라도 그 지식은 머리 안에 남지 않고 곧 사라진다. 서양 철학이 본래 그런 철학이기 때문이라거나 한국어가 엉터리 언어이기 때문이 아니다. 어찌된 까닭인지 우리 한국인이 평범한 생활에서 사용하는 보통어가 철학에서 배척되어 있기 때문이다. 해결책이 어렵지도 않다. 평범한 생활에서 사용하는 보통의 단어로 철학하면 된다. 학생들이 카페에 모여 나누는 대화 속에서, 직장인이 식사하면서 혹은 술을 마시면서 주고받는 언어 속에서,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정치인들이나 시민활동가들이 청중에게 호소하는 문장에서 평범하게 사용하는 단어, 그런 단어를 사용하면 된다. 그 예시와 모범이 이 책에 수록되어 있다.


 

고객센터(도서발송처) : 02-835-6872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0 메트로타워 16층 홈앤서비스 대표이사 최봉길
COPYRIGHT ⓒ HOME&SERVICE CO., 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