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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사회문제 > 범죄문제
[큰글자도서] 경성 살인사건
저자 | 김복준 (지은이)
출판사 | 우물이있는집
출판일 | 2023. 09.04 판매가 | 27,000 원 | 할인가 24,300 원
ISBN | 9791190631693 페이지 | 232쪽
판형 | 207*294*20mm 무게 | 441

   


‘그로테스크한 살인사건’의 이면을 밝힌다

100년 전 조선을 휩쓸었던 3개의 유행어는 ‘에로(에로스)’와 ‘그로(그로테스크)’, 그리고 ‘넌센스’였다. 그 연장선에서 본다면 이 책《경성살인사건》은 ‘그로(그로테스크)’에 관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로테스크’라고 정의한 사건들의 표면을 한 겹만 벗겨 보면 전혀 다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의 언론들은 사건의 표면에 드러난 그로테스크한 장면을 포착하고 있지만, 그 사건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는 식민지 시대의 억압적인 현실이나 시대적 한계 속에서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죽첨정 단두 유아’ 사건의 경우 지금의 눈높이에서는 황당한 수준이지만, ‘과학수사’라는 이름으로 사건의 수사를 진행했다. 실제로 당대 최고의 의사들로 구성된 경성제국대학 의사들이 부검을 하고 결과를 발표하기까지 한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밝혀진 ‘죽첨정 단두 유아’ 사건, 즉 유아 사체 훼손 사건은 식민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과 관련이 있었다. 1930년대에는 의사 1인이 환자 3만 명을 담당해야 했기 때문에 빈민층이나 하층민의 경우에는 민간요법이나 미신과 같은 전근대적인 방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또한 당시 언론에서 범죄와 사건을 중요하게 다루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사건과 범죄에 관한 기사는 공익의 목적도 갖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선정적인 면도 갖고 있다. 그래서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당시의 언론에서 범죄와 사건들을 중요하게 다루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1930년대의 억압적인 정치적 환경을 고려한다면 정치적인 기사에 너무 제약이 많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회면의 범죄 관련 기사를 강화했다고 볼 수 도 있다.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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