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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 논픽션/휴먼만화 > 영화이론/비평
(락)이
저자 | 마영신 (지은이)
출판사 | 송송책방
출판일 | 2025. 03.11 판매가 | 18,000 원 | 할인가 16,200 원
ISBN | 9791190569910 페이지 | 248쪽
판형 | 148*210*20mm 무게 | 322

   


(락)이 들리지 않는 세상

다소 철이 없는 편인 대학생 현숙은, 자신에게 헌신적이었던 남자친구에게 차인 후 이명이 들리기 시작한다. 그후 놀이터에서 찢어지는 듯한 메탈 사운드의 기타 연주를 듣고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은 후련함을 느낀다. 버스킹을 하던 기타 연주자에게 ‘연주 잘 들었다’고 인사하자, 그가 이렇게 묻는다.

“이 소리가 들려?”

마영신 작가의 신작 장편만화 『(락)이』의 이야기는 사람들이 락 음악을 듣지 못하는 세상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의 감정에서 무언가가 누락되어 더는 메탈 사운드로 들끓는 열정을 폭발시키는 락음악이 들리지 않게 된 것 같다.

철수는 아무도 듣지 못하는 락을 어쩌다 중학생 때 듣게 되어 기타를 시작했다. 언젠가 누군가는 들어줄 거란 희망으로 사람 많은 공원에서 기타 연주를 하던 중 현숙이 그 앞에 나타나 연주 잘 들었다고 말한다. 철수는 현숙을 보컬로 영입하고 둘은 밴드를 결성한다.

불확실성을 배제하고 경로를 최적화하기 위해 행동보다는 계획에 몰입하고, 계획에 인생을 맞추어가는 시대에도 마음에 꽂히는 무언가를 좇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성공은 고사하고 들리지도 않는 연주를 하며 바보처럼 뚜벅뚜벅 가는 사람들.

이 작품에는 습작 시절 마영신 작가의 개인적 체험이 녹아 있다. 성공이 보장되기는커녕 책을 낼 수 있을지, 연재를 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꿋꿋이 만화를 그렸던 자신과, 비슷한 열정을 갖고 모였던 동료들을 떠올리며 그렸을 이 만화는 그래서, ( )에 홀린 사람들의 외롭고 깊고 순수한 인생에 보내는 마영신 작가의 연서이다. ( ) 안에는 락, 시, 만화, 그림… 우리가 인생 최적화를 위해 삭제해버린 그 무엇이든 넣으면 바로 우리 자신의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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