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Home    |    신간도서    |    분야별베스트    |    국내도서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학이론
몸 페미니즘을 향해(꿈꾼문고 ff 시리즈 3)
저자 | 엘리자베스 그로스
출판사 | 꿈꾼문고
출판일 | 2019. 10.11 판매가 | 18,500 원 | 할인가 16,650 원
ISBN | 9791190144025 페이지 | 224
판형 | 214*152*13 무게 | 473

   


꿈꾼문고 ff 시리즈의 이번 테마는 ‘여성의 몸’이다. 철학을 통해 여성의 몸을 페미니즘 논의의 중심으로 이끄는 『몸 페미니즘을 향해: 무한히 변화하는 몸』과 여성의 몸을 페미니즘 투쟁 현장의 중심으로 이끄는 『페멘 선언』이 동시에 출간된다. 서양철학이 지워버린 여성 그리고 여성의 몸 : 부재 또는 결핍의 대상 플라톤부터 데카르트에 이르기까지 서양철학은 전통적으로 몸-육체와 마음-정신의 이원론이라는 이분법적 패러다임을 고수해왔다. 여기서 몸-육체는 마음-정신에 비해 불확실하고 열등한 것이 된다. 마음이 인식과 존재의 확고한 주체이며 몸은 그저 마음을 담는 그릇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이분법적 패러다임에 여성을 대입하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진다. 왜냐하면 여성에게는 마음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여성에게는 마음이 ‘부재’한다. 또는 ‘결핍’되어 있다. 이렇게 남성에 비하여 여성은 부재 또는 결핍으로서 정의된다. 이유나 논리는 없다. 굳이 따지자면, 애초에 여성은 철학의 대상으로서 ‘인간’이 아니며, 인간-남성에 종속된 부차적 존재일 뿐이기 때문이다. 서양철학의 유구한 이분법적 패러다임은 스피노자를 위시한 일원론 패러다임에 의해 균열이 생긴다. 마음을 몸으로 환원하는 일원론 패러다임에서 마음은 더 이상 예전의 권위를 누리지 못한다. 몸은 이제 단순한 그릇이 아닌 인식과 존재의 적극적인 주체로 부상한다. 몸이 없으면 마음도 없다. 그러면 이 일원론 패러다임을 통해 드디어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인간’으로 철학 내에 자리하게 되었을까. 당연히, 아니다. 이제 여성은 남성의 몸에 비해 ‘부재’하고 ‘결핍’된 몸으로서 정의된다. 따라서 여전히 불확실하고 열등하다. 그러므로 고차원적인 철학이 다룰 만한 대상이 되지 못한다. 이 책에서 논의되는 남성 이론가들 중 어느 누구도 성적인 특수성의 문제에 관해 어느 정도 자각하고 있거나 제대로 조명하고 있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이들 철학자들은 몸을 설득력 있게 제시했지만 그것이 남성의 몸을 바탕으로 한 연구였음을 인정할 것 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시 말해 여성의 몸이 지닌 특수성은 전혀 설명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서문과 감사의 글」 중에서 아주 단순하고 거칠게 정리했지만 이것이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본 주류 서양철학의 현실이다. 불과 최근까지도 철학에서 여성은 지워져 있었다. 엘리자베스 그로스는 이 책 『몸 페미니즘을 향해: 무한히 변화하는 몸』의 각 장을 통해 우선 이런 현실을 정확하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기성 체계에 대한 주도면밀한 비판이 새로운 페미니즘적 대안의 도출을 위한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로스는 그 대안의 중심에 다시 ‘몸’을 위치시킨다. 그리고 그 ‘몸’을 부재나 결핍이 아닌 ‘성차’로써 정의한다. 다시 말해 기존의 남근중심적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핵심 개념으로서 ‘성차화된 몸’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로스는 플라톤, 데카르트, 스피노자, 니체, 프로이트, 메를로퐁티, 라캉, 푸코, 링기스, 들뢰즈와 가타리 등 철학 및 정신분석학 텍스트는 물론 생물학, 의학, 신경생리학, 정신생리학의 연구까지 방대한 자료를 세밀하게 독해하고 분석하여 논거로 삼는다. 몸은 마음을 설명하는 모든 힘을 가지고 있다. 사실상 페미니스트들이 몸에 초점을 맞추려고 할 때, 구체적 특수성을 지닌 몸들은 마음과는 다른 방식으로 보너스까지 추가해서 성차의 문제를 어김없이 제기한다. 성적 특수성, 즉 어떤 종류의 몸에 관한 것이며, 이런 몸들 사이의 차이란 무엇이며, 이런 몸들의 산물이나 결과물은 무엇이 될 것인지 등을 질문함으로써 여성이 남성에게 사회적으로 종속되어 있는 상황을 보다 쉽게 입증하고 문제화하고 변형할 수 있는 방식이 직접적으로 제기될 수 있을 것이다. (…) 성차는 페미니즘과 현대 유럽 철학이 교차하는 협상 지점이며, 이 협상 과정에서 몸을 중심적인 어휘로 자리 잡도록 만들어주는 핵심 용어다. (…) 이 책은 몸의 재형상화를 통해 몸을 분석의 주변부에서 중심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이를 통해 몸을 주체성의 ‘원료’ 그 자체로 이해하고자 한다. 「서문과 감사의 글」 중에서


 

고객센터(도서발송처) : 02-835-6872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0 메트로타워 16층 홈앤서비스 대표이사 최봉길
COPYRIGHT ⓒ HOME&SERVICE CO., 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