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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상식에 헤딩하기 : 개떡같이 메모하고 찰떡같이 연결하라
저자 | 유귀훈
출판사 | 블루페가수스
출판일 | 2020. 08.12 판매가 | 15,000 원 | 할인가 13,500 원
ISBN | 9791189830144 페이지 | 200쪽
판형 | 140 * 224 mm 무게 |

   


‘글쓰기’라면 왜 주눅부터 드는가?
개념부터 방법까지 처음부터 다시 이해하기

SNS로 누구나 자신의 글을 올릴 수 있는 시대, 거기에 수명까지 연장된 100세 시대, 수많은 사람이 제2의 직업으로 작가를 손에 꼽는다. 글쓰기를, 자신의 경험을 살리고 스스로를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로 여기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막연하게 그 길은 험난하리라 짐작하며 지레 겁부터 먹는다. 아무리 독서량을 늘리고 글쓰기 책을 읽어봐도 도통 나만의 글을 써내기가 어렵다. 여기 30년간 글로만, 그냥도 아니고 아주 잘 먹고산 베테랑 전업작가가 단언한다. “글쓰기는 결코 어렵지 않다. 단지 어렵게 생각하고 어렵게 시도했을 뿐이다!”

저자는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국내 굴지 기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집대성해온 기업사(company history) 전문작가다. 기업사는 기업의 발자취를 면밀히 살펴보며 미래를 내다보기 위해 한 줄 한 줄 팩트 중심으로 신중하게 써내려가는 중차대한 기록의 현장이다. 웬만한 발품, 웬만한 내공이 아니고는 엄두조차 내기 힘든 분야다. 이리도 어려운 글쓰기를 마감일 한 번 어긴 적 없이 30년이나 해온 저자의 조언이니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가 없다.

글쓰기 실태를 보자. 초중고 12년 글쓰기 수업을 받고도, 대학에서 리포트와 논문을 써내고도, 직장에서 보고서를 쓰면서도 ‘글쓰기’라면 주눅부터 든다. 인터넷 덕분에 글 쓸 공간과 기회는 늘어났는데 왜 글쓰기는 부담스럽기만 한 걸까. 글쓰기도 주입식 교육처럼 된 탓은 아닌가. 글쓰기 자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단 소리다. 그러니 자기소개서든 리포트든 보고서든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한숨부터 나온다. 첫 문장부터가 심히 고민인 데다 겨우겨우 글머리를 썼다 해도 무슨 말로 다음을 이어 나갈지 오리무중, 첩첩산중이다.

《글쓰기의 상식에 헤딩하기》는 이처럼 갈 길 몰라 글쓰기가 버겁고 힘겨운 이들을 구제하는 책이다. 자신의 책을 펴내고자 할 때뿐 아니라 자기소개서나 서평, 리포트나 논문, 보고서 등을 쓸 때 본질적이고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보고서의 늪에 빠져버린 직장인들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잘 요약해 놓았다. 글 잘 쓰라고 그러는 거라지만 오히려 글쓰기를 가로막는 잘못된 상식들을 낱낱이 밝혀내고 과연 어디서부터 바로잡아야 하는지, 글쓰기의 개념과 방법을 처음부터 다시 살펴본다.

30년 동안 전업작가로 일해온 저자의 말이다. “나는 그동안 쓰지 않았다.” 아니, 30년간 글밥 먹고 살아온 작가의 입에서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린가? 작가의 일은 빌려오는 일이 태반이라는 것이다.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예외 없다. 여기저기서 메모를 모으고, 수집한 메모를 연결하여 작품을 완성한다. 미국 사회학자 로버트 K. 머튼(1910-2003)이 말했듯이 “모든 창조자는 시공간에서 타인에게 둘러싸여 있고 죽은 자와 산 자를 불문하고 수많은 타인에게서 개념, 맥락, 도구, 방법론, 데이터, 법칙, 원칙, 모형을 물려받기 마련이다.” 글쓰기에는 머리보다 손이 주효한 까닭이다. ‘머릿속 생각을 글로 나타낸다’는 ‘쓰다’의 사전적 정의에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고 저자가 힘주어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의 글쓰기 요령은 간단하다. 간단하지만 사실 이게 전부다. ‘메모하고 연결하기’다. 많은 유명 작가를 포함한 영화감독, 미술가 등의 창작법을 통해 보여준다. 한 권의 책으로 창작 대가들의 비결을 습득할 흔치 않은 기회다. 글쓰기의 지름길? 한마디로 요약하면 ‘자가생산을 거부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설파하는 글쓰기의 핵심인 ‘메모’와 ‘연결’을 몸소 실천해 보였다. 창작자들의 말을 인용하고 자신의 생각을 보태는 식이다. 그 자체로 ‘메모하고 연결하는 글쓰기’의 모범이 될 만하다.

저자는 기록에 관심이 많다. 기록에 관한 책도 내고 강의도 했다. 한국은 메모와 기록의 차이를 잘 모른다고 지적한다. 일본은 다르다. 일본은 단지 자료(메모)를 축적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후대가 활용하도록 기록(연결)한다. 20세기는 노하우(know how, 자신이 알고 있는 것) 시대, 21세기는 노웨어(know where, 어디서 관련 자료를 찾을 수 있는지 아는 것) 시대라 하지 않는가. 일본의 노벨상 대거 수상은 언제나 바로 이 지점에서부터 출발했을 것이다.

독자들은 《글쓰기의 상식에 헤딩하기》를 통해 글쓰기의 처음과 끝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철학’과 ‘습관’이 바로 그것이다. 다 읽고 나면 적어도 글을 쓸 마음자세는 충분히 갖추어져 있을 것이다. 이제 메모를 시작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관심과 질문은 필수다. 그래야 메모를 이어 갈 수 있다. 기억하라. ‘메모는 쉼표, 기록이 마침표’다. 이제는 글 쓰지 말고, 개떡같이 메모하고 찰떡같이 연결하라!
참고로, 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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