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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이승만 타서전
저자 | 김흥식 (엮은이)
출판사 | 그림씨
출판일 | 2025. 02.10 판매가 | 19,800 원 | 할인가 17,820 원
ISBN | 9791189231644 페이지 | 328쪽
판형 | 164*225*30mm 무게 | 623

   


2024년 12월 3일 22시 23분경,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은 아닌 밤중에 홍두깨 격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의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자유 대한민국의 체제전복을 기도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헌정 질서를 지켜나가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계엄군의 진입 과정과 추후 조사를 통해 ‘자유 대한민국의 체제전복을 기도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은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임이 드러났다. 많은 언론과 시민들은 이 사태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대통령 윤석열의 망상이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윤석열의 행동은 60여 년 전,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파시즘적 행동의 ‘데칼코마니’였을 뿐이다. 스스로 ‘나라의 아버지’라고 여긴 이승만이 벌인 일들을 되살려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승만은 헌법적으로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에 만족하지 않았다.

1. 그는 생일 파티를 거국적으로 해야 만족했다. 학생들은 매스게임으로 그의 생일을 축하했고, 고궁은 무료입장을 실시하였다. 카퍼레이드는 필수였다.
2. 그는 정적을 징역 보내는 판결을 내린 법원에 불만을 표시하였고, 그의 추종 세력인 반공청년들은 법원 청내에 밀려들어 “담당 판사의 타도”를 부르짖었다.
3. 그는 마음에 들지 않는 국회의원 소환 운동을 벌이고, 국회의원을 잡아들이는 등 온갖 불법을 저질렀다.
4. 그는 친일파를 옹호하고, 김구를 암살한 안두희를 석방하였다.
5. 그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신문을 발행 정지하였고, 폐간하기도 했다.
6. 그는 83살 되던 해에, 그의 정적이자 유력 대통령 후보였던 ‘반국가세력’ 조봉암을 사형에 처하였다. 영구집권을 넘어 영생을 꿈꾼 자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다.
7. 그의 안하무인과 독재, 오불관언에 질린 부통령(그는 선거로 국민이 선출하였다)은 사표를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8. 그는 대통령으로 선출되기도 전에 이미 당선을 확신하며, 자신과 의견이 다른 부통령이 당선되면, 그를 거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였다.
9. 그는 나라의 ‘아버지’답게 온갖 분야를 일일이 지시하였다. 그 가운데는, 서울이라는 명칭 또한 마음에 안 들었는지, 한양 같은 것으로 바꾸는 방안을 마련해 보라는 제안도 있다.
10. 온 국민이 부정선거를 규탄하여 4.19혁명을 일으키자, ‘나의 생일을 위하여 국군의 분열식과 축하식 등을 하면 재정이 많이 들므로 그러한 행사를 폐지하고 간소히 지내려 한다’고 처음으로 생일 파티를 열지 않았다. 그리고 며칠 후 미국 하와이로 망명을 떠났다.

이런 지도자를 역사에서 퇴출시키지 못한 대한민국은, 이승만을 뼛속까지 추종하는 파시즘 세력의 역습을 받았던 셈이다. 우리가 이승만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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