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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대중문화 > 건축 > 전통 건축
그림으로 보는 한옥
저자 | 이도순, 김왕직, 유근록 (지은이)
출판사 | 집(도서출판)
출판일 | 2025. 02.10 판매가 | 19,000 원 | 할인가 17,100 원
ISBN | 9791188679270 페이지 | 176쪽
판형 | 174*240*20mm 무게 | 334

   


전통 한옥에서 신한옥까지

‘한옥’ 하면 안동 하회마을, 남산한옥마을, 북촌한옥마을의 기와집이 떠오른다. 한옥을 다루는 책도 대부분 전통 한옥에 집중해 소개한다. 사실 한옥이라는 말이 나온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서울시의 한옥 자료실에 의하면, 국어사전에 ‘한옥’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75년경이다. 당시 사전은 ‘우리나라 고유의 양식으로 지은 집을 양식 건물에 상대하여 부르는 말’(《삼성 새우리말 큰 사전》, 삼성출판사, 1975)로 정의했다. 현재의 표준국어대사전 역시 1975년 사전의 정의와 다르지 않으며 유의어로 ‘조선집’, ‘한식집’을 제시한다. 조금 확장한 용어로 ‘개량한옥’을 언급했는데 “전통 한옥의 고풍스러운 멋을 살린 채 현대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평면과 기능을 갖춘 한옥”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신한옥’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신한옥’은 전통 한옥의 조형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대 재료와 공법, 설비 등을 추가해 거주 성능을 개선한 한옥이다. “한옥은 문틈으로 바람이 숭숭 들어와 추워!” “한옥은 수납공간이 없어서 불편해!” “한옥에 살고 싶은데 집 짓는 비용이 만만치 않더라…” 한옥은 하루나 이틀 정도 이색적인 공간을 체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인기 있지만 막상 한옥에서 살라고 하면 단점이 먼저 떠올라 주저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한옥에 사는 인구는 0.5%가 되지 않는다(2021년 《한옥 통계 백서》). 전통 한옥의 단점을 보완해 현대식 공법으로 지은 목조건축이 신한옥이다.

이 책은 실제 지어진 신한옥 사례를 가져와 사용한 구법과 재료, 지을 때 주의할 점과 함께 한옥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시공 제안, 그럼에도 여전히 안고 있는 신한옥의 한계를 얘기한다. 무엇보다 같은 부위의 전통 한옥과 신한옥을 나란히 배치해 두 집의 장점과 단점, 같고 다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구성했다.

한옥은 조선시대 한옥의 재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단과 초석의 사용은 재고되어야 하며, 중방 이하 부분의 목재를 외부에 노출하는 것도 다시 생각해보아야 하고, 공간의 융통성을 위해 장경간과 대들보를 생략한 구법도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혁신은 뿌리 없이 흔들리지 않도록 전통 한옥에 대한 온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전통 한옥을 공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_7쪽에서

전통 한옥의 두꺼운 보토와 적심은 누수와 단열에 효과가 있지만 지붕하중을 증가시켜 가구에 부담을 주게 된다. 또 알매흙과 홍두깨흙 등은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공사가 어렵다. 그래서 신한옥에서는 지붕에도 단열재를 설치하고 건식공법을 도입했다.
_72쪽에서

전통 한옥과 신한옥 벽체에서 공통적인 문제점은 비바람에 의해 하인방이 쉽게 부식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앞으로 하인방 재료를 바꾸거나 사용하지 않는 방식의 벽체 개발이 필요하다. 그리고 벽체는 내구성과 단열성, 기밀성, 친건강성 등이 동시에 요구되기 때문에 매우 여러 층으로 구성된다. 경제성과 시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소재 및 시공법 개발이 필요하다.
_88쪽에서

신한옥에서도 전통 한옥과 같이 온돌방은 종이반자를 많이 하는데 차이점이 있다면 천장 속에 단열재를 보강하여 단열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대청에서는 연등천장이기 때문에 배선과 실내조명, 천장 에어컨 등이 노출되어 보기 싫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는 중도리 안쪽으로만 우물반자나 널반자를 설치하여 처리하면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다. 이것이 전통 한옥과 달라진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_149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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