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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필링
저자 | 알레시오 파사노, 수지 플래허티 (지은이), 김규원, 김우영 (옮긴이)
출판사 | 파라북스
출판일 | 2025. 08.30 판매가 | 29,000 원 | 할인가 26,100 원
ISBN | 9791188509904 페이지 | 536쪽
판형 | 148*210*26mm 무게 | 697

   


미생물과 것필링
미생물이 들려주는 생명과 건강 이야기


‘것필링(Gut feeling)’은 ‘장(Gut)’과 ‘느낌(Feeling)’의 합성어로 ‘직감’ 혹은 ‘육감’으로 번역된다. 이는 직감이 장에서 비롯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우리말 ‘배짱’도 뱃속의 힘에서 나온 말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흥미로운 사실은 현대과학이 이런 말을 만들어낸 인류의 오랜 경험에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미생물이 사는 장의 환경이 온몸의 건강은 물론 신경계와 정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많은 연구결과로 밝혀지고 있다. 100년 전만 하더라도 ‘박멸의 대상’으로만 여기던 미생물에 대한 인식은 위생이라는 개념과 전염병에 대한 대응법을 우리에게 남겨주었지만, 일방적인 박멸은 긴 생명의 역사에서 보면 오히려 생소한 일이었다. 모든 문명에서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음식을 만들어 먹었고, 아기는 소화하지 못하고 미생물만이 소화할 수 있는 성분이 모유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등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미생물과 함께 살아온 역사를 그대로 보여준다. 것필링이나 배짱 같은 말은 이런 관계에 대한 ‘직감’에서 나온 말일 것이다.

이제는 미생물을 적으로 보는 근시안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미생물이 우리 자신의 생존을 위해 존중하고 함께해야 하는 문명을 가진 존재라는 관점으로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 이런 관점의 변화는 과학과 의학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이어져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새로운 방법을 열어줄 과학혁명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 책의 목표는 독자들이 우리가 또 다른 과학혁명의 여명기에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도록 돕고, 이 작은 동거생물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더 친근하게 소통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건강과 질병에서 인간 미생물의 잠재적 역할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먼저 미생물 세계로의 여정에서 우리가 어디까지 왔고, 현재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우리 몸은 미생물이 서식하는 거대한 세계이며, 이 미생물은 다른 신체나 환경으로 이동해 우리 몸에서 다른 세계로 이동할 수 있다. 미생물들은 수백만 년 동안 인간 숙주를 매우 주의 깊게 조사해 우리 몸의 해부 구조와 생리 현상,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매우 명확하게 이해하고 우리와 소통할 방법을 찾아냈다. 하지만 우리는 입주자인 미생물에 대해 부분적으로는 이해하지만, 거의 대부분 알지 못한다. 이제 우리는 이 새로운 세계를 화성을 포함한 우주를 탐험하듯이 끝없는 호기심으로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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