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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 신화/종교학 > 그리스로마 신화
[큰글자도서] 마음 오디세이아 1
저자 | 고혜경 (지은이)
출판사 | 나무연필
출판일 | 2023. 03.03 판매가 | 39,000 원 | 할인가 35,100 원
ISBN | 9791187890485 페이지 | 268쪽
판형 | 196*294*20mm 무게 | 509

   


그리스 신화는 우리 마음을 다채롭게 읽어내는 렌즈다
여신들의 드라마를 길잡이 삼아 탐색한 여성의 내면세계


고대 그리스 신화는 마르지 않는 샘물과도 같아서 오늘날에도 거듭 해석되어 관련 저작과 예술 작품이 생산되고 있다. 신화학 박사이자 심층심리학 연구자인 고혜경은 이 대열에 동참하여 머나먼 신화의 세계를 지금 이곳으로 불러온다. 마음의 원형이자 정신의 체현으로서 그리스 신들을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심리적 드라마를 파고들어 분석한다. 신화학을 바탕으로 심리학을 더해 펼쳐 보인 참신한 시도다.

이번 책에서 본격적으로 다룬 것은 올림포스를 대표하는 여섯 여신이다. 데메테르와 아테나를 통해서는 모녀와 부녀 사이의 끈끈한 결합에서 이어지는 빛과 그림자의 지형을 살핀다. 헤라를 거치면서 준엄한 혼인 서약을 맺은 뒤 펼쳐지는 부부의 세계를, 아르테미스를 경유하여 현대 여성에게 가장 미발달한 주제인 야성의 영역을 탐색한다. 아프로디테를 통해 아름다움과 사랑이 삶에 더하는 풍요를, 헤스티아를 통해서는 어지러운 세상에서 중심을 잡고 온기를 지켜 나가는 지혜를 짚어본다. 기록으로 남은 신화에 구전 설화와 고고학적 증거까지 참조하여 여신들의 세계를 풍부하게 해석해낸다.

그렇다면 신화는 어떻게 지금 우리의 마음을 읽는 길잡이가 될 수 있을까. 인간의 마음속에는 다양한 감정과 생각과 이미지가 있는데, 이들은 시시때때로 충돌한다. 외부적으로는 이분법과 흑백논리가 횡행하는 시대라 이 복잡다단한 마음을 다뤄내는 것은 더욱 만만치 않을 터. 심층심리학자로서 필자는 우리 마음의 다양한 면면을 잘 수용할 때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에 다다를 수 있고, 삶을 바라보는 다층적 시각이 마련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인간의 마음이 빚어낸 신화가 우리의 마음을 오롯이 수용하는 데 참조할 만한, 매우 유용한 텍스트임을 보여준다.

그리스의 신들은 심각하게 다툼을 벌이다가도 이내 화해하곤 한다. 제멋대로인 듯하지만 각자 고유한 영역과 힘을 철저히 존중하고, 그러면서도 각기 온전하다. 이처럼 서로 다른 것들이 만들어내는 조화, 그것이 올림포스의 이상이자 그리스 신화의 본질이라고 필자는 말한다. 그리스 신들의 세계를 거울삼아 복잡다단한 내면에 있는 각각의 힘들을 그 자체로 인정하면서 동시에 이들 사이의 조화를 모색하려 한다면, 그렇게 내딛는 발걸음이 바로 마음의 오디세이아일 것이다. 신화라는 새로운 렌즈를 통해 자신과 세상을 바라볼 때, 이제까지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 다른 세계를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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