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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 한국에세이 > 불교 경전/법문
부패하지 않는 사랑의 힘
저자 | 나호선 (지은이)
출판사 | 여문책
출판일 | 2025. 08.08 판매가 | 16,800 원 | 할인가 15,120 원
ISBN | 9791187700982 페이지 | 264쪽
판형 | 130*195*15 무게 | 264

   


평범하지 않을 것. 글 쓰는 모든 이의 숙명이다. 독자는 진부한 글을 읽지 않는다. 작가의 운명이란 평생 새로운 소재를 찾아 끝없이 방황하는 것이다. 이 직업의식에 너무 충실하다 보면 보편·유행 같은 평범함을 멀리하기 쉽다. 저자 나호선은 평범한 삶을 동경하지만, 그 역량까지 평범하지는 않다. 현상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과 비뚤어지지 않은 시각을 가졌다.
『부패하지 않는 사랑의 힘』은 한국인이 으레 겪는 평범한 사건을 평범하지 않은 작가가 겪으며 떠올린 생각의 집합이다. 일생일대의 중대사나 장밋빛 가득한 사랑 이야기는 없다. 그 대신 누구나 겪기에 사소하다고 치부하며 가볍게 지나쳐온 일상이 있다. 대다수가 가볍게 넘겨왔던 일을 진지하게 고민하되 무겁지 않게 풀어나간다. 본문 내내 이어지는 가볍고 또렷한 문장에서는 깊은 사유가 우러나온다.
평범한 일상의 이면을 상세하게 해부하는 능력은 예상컨대 저자를 지독하게 괴롭혀온 빈곤에서 나왔으리라. 가난한 사람에겐 수많은 의사결정이 외줄타기다.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위기조차 방치하면 금방 대형 악재가 되어 들이닥친다. 숙고하지 않으면 생존하기도 어렵다. 시시때때로 몰아닥치는 극한상황은 일상 속에서 깊이 사고하는 힘을 키우고 길러낸 산파가 아니었을까. 저자는 돈 많이 버는 방법, 사회에서 성공하는 방법을 추구하지 않았다. 그 대신 좋은 친구, 떳떳한 어른, 부끄럽지 않은 아들, 사랑받을 자격 있는 연인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했다. 이 책은 평범하지 않은 이가 평범하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의 기록이다. 가족, 연인, 친구 혹은 동물이나 사물과 사랑을 주고받으며 훌륭하게 성장한 청년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천현우(용접공·『쇳밥일지』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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