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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유럽사 > 프랑스사
[큰글씨책] 피로 세운 공화국
저자 | 주명철
출판사 | 여문책
출판일 | 2022. 04.28 판매가 | 40,000 원 | 할인가 36,000 원
ISBN | 9791187700753 페이지 | 224
판형 | 214*152*13 무게 | 473

   


루이 16세는 1792년 8월 13일 탕플 탑에 갇히기 전부터 ‘루이 카페’로 불렸다. 987년 위그 카페가 왕으로 뽑힌 뒤 1328년까지 프랑스에서는 장자상속법에 따라 3세기 이상 직계 자손이 왕위를 물려받았다. 그러다가 직계손이 없게 되자, 카페 왕조의 방계 가문에서 후계자를 찾았고, 그렇게 해서 발루아 가문, 발루아 앙굴렘 가문, 부르봉 가문이 차례로 왕위를 물려받았다. 부르봉 가문의 왕위는 앙리 4세에서 아들 루이 13세, 손자 루이 14세, 5대손 루이 15세, 7대손 루이 16세로 넘어갔다. 그런데 혁명이 일어나고 특히 왕이 폐위된 뒤, 사람들은 그를 카페 왕조 사람이라는 뜻으로 루이 카페라 불렀다. 파리 코뮌은 루이 카페와 그 가족을 탕플 감옥의 아성으로 옮기고, 그들을 밤낮없이 감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1792년 9월 21일, 국민공회에 처음 모인 의원들은 왕정을 폐지하기로 합의하고, 이튿날 프랑스 공화국 원년을 선언했다. 그들은 공화국 헌법을 제정하고 국내외의 반혁명세력에 맞서 혁명을 완수하는 일에 착수했다. 11월 13일에 그들은 본격적으로 루이 카페를 재판하자고 논의하기 시작했다. 12월 3일에 로베스피에르는 “루이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연설로 공화국의 안정을 방해하는 반혁명의 구심점을 제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8월 10일에는 파리의 혁명 코뮌이 ‘제2의 혁명’을 일으켜 혁명의 추진력을 높였는데, 이번에는 국민공회가 주도권을 쥐고 혁명을 한 단계 도약시켜 민주주의 체제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그렇게 해서 그동안 성향의 차이를 분명히 드러내던 지롱드파와 몽타뉴파가 ‘왕의 사형’을 둘러싸고 대립했으며, 결국 몽타뉴파가 바라는 대로 집행유예 없이 사형을 집행했다. ‘왕의 사형’은 국내외 정세에 따라 본격적인 권력투쟁과 함께 의회민주주의가 이름뿐인 상태로 나아가는 ‘공포정’을 예고하는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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