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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익의 현대사 : ‘극우의 공기’가 가득한 일본을 파헤치다
저자 | 야스다 고이치 지음, 이재우 옮김
출판사 | 오월의봄
출판일 | 2019. 08.23 판매가 | 16,000 원 | 할인가 14,400 원
ISBN | 9791187373957 페이지 | 340쪽
판형 | 135 * 210 mm 무게 |

   


일본 사회에 가득 찬 ‘극우의 공기’

“재특회의 힘이 약해진 이유 중 하나는 혐오발언적인 행동에 대해 사회적 압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재특회가 없어도 될 만큼 사회에 이미 ‘극우 공기’가 가득 찼기 때문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재특회의 추락으로 바뀐 것은 재특회가 주최한 데모가 거의 사라졌다―이런 사실 정도이다.”
“그렇다. 재특회 따위는 필요 없다. 사회의 일부는 충분히 극우화되었다. 우익의 주체는 선전차를 모는 우익도 아니거니와 재특회도 아니다. 극우의 분위기를 탄 일반인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는 《거리로 나온 넷우익》을 쓴 기자 출신 논픽션 작가 야스다 고이치다. 《거리로 나온 넷우익》이 책으로 나온 2012년만 해도 일본 사회는 재특회(재일 특권을 허락하지 않는 시민 모임)로 대표되는 넷우익의 등장에 몸살을 앓았다. 이들은 거리 곳곳에서 혐오발언을 일삼으며 수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그런데 지금 그 재특회는 거리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저자는 그 현상을 일본 사회가 이미 극우화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더 이상 재특회가 필요하지 않을 만큼 일본 사회에 ‘극우 공기’가 가득 찼기 때문이라고. 재특회가 내뱉는 혐오발언(혐한, 혐중)은 이제 일본 사회의 일상이 되었다. “요 몇 년을 돌아보기만 해도, 차별이나 편견을 부추기는 일본의 ‘극우화’는 속도를 올리고 있다. 아니 끝이 없다. 차별 데모에 참가하는 지방의원이 있다. 응원하러 달려오는 국회의원이 있다. 차별 발언을 되풀이하는 의원이 있다. 넷우익이 주최하는 집회에서 강연을 하는 의원이 있다. 블로그에 외국인을 “구더기, 바퀴벌레”라고 표현한 신사의 궁사가 쓴 책에 아베 신조 수상이 추천사를 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본의 우익은 국가권력의 거수기로만 행세한다. 정부와 함께 ‘개헌’을 위해 움직이는 확성기 역할을 할 뿐이다. 시민사회나 마이너리티를 보호하기는커녕 위협하기만 한다. 그들이 연료로 삼고 있는 것은 증오와 배타에 가득 찬 사회의 ‘분위기’이다. 그 우익의 주체가 바로 ‘극우의 분위기를 탄 일반인’이라고 저자는 분석하고 있다.
일본 우익의 모습은 애초부터 이랬던 것일까? 우익이란 도대체 무엇을 지향하던 사람들이었는가? 국가권력과 우익의 관계는 어떠했는가? 우익에게 천황이란 존재는 무엇인가? 저자는 이런 질문을 던지면서 일본 우익의 역사를 추적한다. 전사前史로서 일본 우익의 원류인 혈맹단을 살피고, 본격적으로 전후戰後 우익의 역사를 개괄한다. 그 역사는 현재 일본을 움직이고 있는 일본회의를 비롯해 넷우익으로까지 이어진다.
저자는 이런 우익의 역사를 추적하면 ‘일본의 정체’가 보인다고 말한다. 우익의 정체를 알아야 지금 현재의 일본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본 국가권력과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일본의 우익, 그들은 누구이고, 무엇을 주장해왔는가? 현재 일본을 움직이는 우익의 정체는 무엇인가?
이 책은 역사서 형태를 띤 논픽션이다. 저자는 우익의 현대사를 훑으면서, 그와 관련된 사건 현장, 인물들을 직접 취재했다. 일본의 과거와 현재가 뒤섞여 있는 보기 드문 논픽션이라고 할 수 있다. 전전의 위대했던 일본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우익의 심리와 그들의 주장, 그들의 문제점, 그들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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