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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교육비평
크리슈나무르티, 교육을 말하다
저자 | J. 크리슈나무르티
출판사 | 한국NVC출판사
출판일 | 2016. 07.11 판매가 | 12,000 원 | 할인가 10,800 원
ISBN | 9791185121109 페이지 | 224
판형 | 214*152*13 무게 | 473

   


두려움, 경쟁, 갈등을 부추기는 교육에 대한 매서운 일침 이 책을 읽고는 두 번 놀란다. 크리슈나무르티가 문제 삼는 교육이 그대로 오늘의 한국 교육이라는 데 놀라고, 원저의 판권 연도가 1953년이라는 데 다시 놀란다. 역자의 말마따나 “마치 오늘 우리 신문을 읽고 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60여 년의 간극이라니, 저자가 타임 슬립(time slip)이라도 했다는 말인가? 다시 역자의 말을 빌리자면, 그것은 “K(크리슈나무르티)의 말이 문화, 이념, 인종을 넘어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문제의 근본을 철저히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특정한 교육을 문제 삼지 않는다. 그가 던지는 질문은 ‘교육이란 무엇인가?’이다. 이 근본적 질문이 그의 문제 제기를 시대와 장소를 넘어 오늘의 한국 교육에도 유효하게 만드는데, 이를 뒤집으면 교육의 본연에서 벗어난 교육이 20세기를 넘어 21세기인 지금에도 계속되고 있다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교육이란 무엇인가? 자기 이해(self-knowledge)를 돕는 것이다. 자기를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 사물, 개념, 자연 등 주위의 모든 것과 맺고 있는 관계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통합적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통합적 인식을 바탕으로 주위의 모든 것과 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다. 통합적 인격 형성과 바른 관계 맺기를 돕지 못하는 교육은 불모의 교육이다. 차이를 강조해 어느 일면만을 개발하도록 조장하는 교육, 특정한 목적과 방법과 이념을 앞세워 그에 맞추어 살도록 강요하는 교육은 불모의 교육이다. 그런 교육은 오로지 잘못된 사회 구조와 가치관에 대한 순응, 두려움과 경쟁, 갈등과 비참을 초래할 따름이다. 바로 우리 일상과 같은. 물론, 저자는 현대 교육의 폐해를 꼬집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교육에 대한 인식의 근본적 전환을 촉구하면서 실천 방향까지 아울러 제시한다. 그리고 작은 것, 가까운 곳에서부터 지금 당장 실천하라고 촉구한다. “진정으로 문제 해결을 바란다면,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일은 우리 문제를 미래로 떠넘기지 않고 지금 그것과 과감히 씨름하는 것”이라고. “우리 문제들은 현재에 있고, 오직 현재에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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