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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소백산맥 13
저자 | 이서빈 (지은이)
출판사 | 북랩
출판일 | 2026. 05.01 판매가 | 16,700 원 | 할인가 15,030 원
ISBN | 9791175982093 페이지 | 268쪽
판형 | 152*225*14 무게 | 367

   


며느리 ‘숙명’과 시아버지 ‘시호랑이’ 사이에는 오래된 기억과 감춰진 이야기가 겹겹이
쌓여 있다. 한때 마을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의 간통 사건, 그리고 그 일을 수습하며 가족이
감당해야 했던 긴 침묵의 시간. 그 뒤로 사람들 사이에는 ‘진상’이라는 소년을 둘러싼 소문
이 떠돈다. 가난한 집에서 자란 그 아이가 그의 숨겨진 자식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숙명에게 진상은 단순한 소문 속 아이가 아니다. 손가락에 물갈퀴를 지닌 채 세
상의 변두리에서 살아가는 아이, 떠나간 누나를 기다리며 터미널 의자에 앉아 하루를 보
내던 아이의 모습은 그녀의 마음을 붙든다. 세상이 외면한 아이를 숙명은 끝내 외면하지
못한다.
진상이 성장하며 학교와 삶의 문턱 앞에서 여러 번 주저앉는 동안, 숙명은 그 곁에서 묵
묵히 시간을 함께 건넌다. 그러나 어렵게 이어 온 삶은 끝내 평탄하지 않다. 가정을 이루었
던 진상의 삶이 무너지고 그의 비극적인 죽음이 남겨지면서 숙명의 마음에는 오래 지워지
지 않을 상처가 남는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남편의 불륜까지 드러나며 그녀의 삶은 또
한 번 흔들린다.
『소백산맥』 13권 「시호랑이 길들이기 2」는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얽힌 관계 속에서 늙
음과 돌봄, 삶과 죽음의 자리를 조용히 비춘다. 한때 호랑이처럼 살았던 사람이 세월 앞에
서 힘을 내려놓는 동안, 곁에 남은 사람들은 삶이 끝내 무엇을 남기는지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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