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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진화
저자 | 에밀 루카 (지은이), 마이너스 (옮긴이)
출판사 | 해밀누리
출판일 | 2025. 09.30 판매가 | 15,500 원 | 할인가 13,950 원
ISBN | 9791175052031 페이지 | 356쪽
판형 | 105*186*22mm 무게 | 356

   


“사랑은 타고난 본능일까, 아니면 인류가 문명을 만들며 길러온 가장 위대한 발명일까?”

『사랑의 진화』는 오스트리아 출신 사상가 에밀 루카(Emil Lucka)가 집필한 독창적이고도 도발적인 철학적 저작이었다. 20세기 초반에 발표된 이 책은, 인류 역사 속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태어나고 발전해왔는지를 탐구하며 학문적·문명사적 지평을 열어젖혔다. 흔히 사랑을 본능이나 성적 충동의 결과로 이해하는 통념과 달리, 루카는 사랑을 인간 정신과 문명이 함께 빚어낸 독립적인 산물로 규정했다. 그는 초기 인류 사회의 원시적 관계와 모성애를 기반으로 한 유대에서 출발하여, 문명의 진보와 더불어 개인적 개성과 영적 차원이 가세한 새로운 사랑의 형태를 추적하며 ‘사랑의 발달 단계’를 제시했다.

특히 루카가 제안한 “형이상학적 에로티시즘”이라는 개념은 출간 당시부터 지금까지 끊임없는 논쟁을 불러온 사유였다. 사랑이 단순히 육체적 욕망을 넘어선 초월적 감정으로 승화될 수 있다는 그의 주장은 독자에게 기존의 사고 틀을 흔드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러한 관점은 사랑을 심리학적 분석이나 낭만적 서술로 환원하지 않고, 철학적·역사적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사랑의 진화』는 단순한 연애론이나 감정의 미화를 넘어, 인류 문명사 전반 속에서 사랑이라는 주제를 새롭게 조명한 고전이었다. 고대의 신화와 종교, 중세의 기사도적 사랑, 근대의 개인적 연애에 이르기까지 사랑의 궤적을 통찰하며, 그것이 어떻게 사회 제도와 사상, 인간 정신의 진화와 맞물려 변화해왔는지를 탐구했다.

오늘날에도 이 책은 여전히 도전적이었다. 사랑이 불변의 본능이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온 역사적 산물이라는 루카의 주장은 지금의 독자에게도 낯설면서도 신선한 물음을 던졌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어디서 왔으며, 앞으로 어디로 향할 것인가.” 『사랑의 진화』는 이 근원적인 질문 앞에서 독자를 멈춰 세우고, 다시금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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