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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엄마는 왜 바리깡을 들었을까?
저자 | 박하 (지은이)
출판사 | 미다스북스
출판일 | 2026. 03.13 판매가 | 18,500 원 | 할인가 16,650 원
ISBN | 9791173557446 페이지 | 176쪽
판형 | 128*188*11 무게 | 176

   


독일어도 모르던 ‘경력 단절 여성’이
낯선 도시 베를린에 떨어지면 생기는 일

문조차 열어주지 않는 병원 문턱
독일어를 못 알아들어 바보처럼 서 있던 시간들

현실의 벽은 높았고 그 벽을 넘을 힘은 없었다
그래서 바리깡을 들었다 벽 앞에서 부서지느니
머리카락이라도 밀어버리겠다는 소심한 선빵이었다

“잘려 나간 건 머리카락이지만, 그때부터 나는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

『베를린 엄마는 왜 바리깡을 들었을까?』는 교사에서 ‘경력 단절 여성’이 되어버린 한 ‘엄마’가 낯선 베를린에서 한국어 강사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카툰 에세이이다. 인스타툰을 통해 독자들과 공유해 오던 이야기에 재미와 볼륨을 더해, 단행본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베를린에서의 시간은 낭만보다는 생존에 가까웠다. 그에게 육아는 공백이 아니라 가장 치열한 ‘인생 현장 실습’이었다. 이 책은 가장 힘든 시기에 ‘바리깡’ 하나로 시작된 서툴고도 유쾌한 도전의 기록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기록을 통해 이름표를 잃어버린 모든 이들에게 유쾌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엄마라는 역할과 ‘나’라는 자아 사이에서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건 그만뒀다. 두 역할이 완벽한 화음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서로 적당히 자리를 내어주며 삶을 지탱하는 두 개의 기둥으로 삼기로 했다. 이 책이 전하는 진솔한 기록을 따라가다 보면 ‘엄마라서 멈춘’ 사람이 아닌 ‘엄마라서 더 배우는 사람’을 보게 될 것이다.

베를린의 겨울을 건너고 발견한 인생의 봄
꽃이 피듯 머리도 다시 자라고

낯선 환경에 던져진 이들을 위한
가장 솔직하고 다정한 고백

이 책은 화려한 해외 생활의 로망을 처참하게 깨부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저자의 이야기는 단순한 고생담에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차가운 현실 위에서 한 개인이 어떻게 자신의 존엄을 되찾고, 타국에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 가는지를 치열하게 보여준다.

저자가 우울의 늪에서 빠져나온 방법은 거창한 계획에서 출발하지 않았다. 주방 타이머를 10분에 맞추고 좋아하는 문장을 필사하거나, 포스트잇으로 집안 곳곳에 독일어 단어를 붙이는 ‘하찮은 성취’였다.

“제대로 할 게 아니면 안 하는 게 낫다”는 완벽주의의 족쇄를 풀고, 엉망인 날에도 딱 10분만 ‘나’로 존재하기를 선택한 저자의 태도는 깊은 울림을 준다. 이 10분이 모여 인스타툰 작가가 되고, 독일어 자격증을 따고, 마침내 시민대학의 한국어 강사가 되는 과정은 작은 행동들이 쌓여 어떻게 거대한 기적을 만드는지 증명해 낸다.

살기 위해 감행한 삭발이 ‘투쟁’이었다면, 다시 자라난 머리카락은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여유’이자 ‘확장’이다. 베를린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저자가 배운 것은 흔들리지 않는 강철 같은 마음이 아니라, 흔들려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회복 탄성력’이었다.

이 책은 베를린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실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낯선 환경에 던져진 이들, 다시 시작하고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 모든 이들에게 『베를린 엄마는 왜 바리깡을 들었을까?』라는 한 권의 책을 다정히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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