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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 한국에세이 > 그림책
블루 로고스
저자 | 조광호 (지은이)
출판사 | 파람북
출판일 | 2025. 11.25 판매가 | 18,000 원 | 할인가 16,200 원
ISBN | 9791172740689 페이지 | 336쪽
판형 | 145*200*17 무게 | 437

   


일곱 평 작은 영혼의 쉼터에서 전해오는 짙푸른 한줄기의 빛,
우리의 영혼을 물들이는 시대와 예술, 영성의 눈부신 통찰!
혼돈과 미혹의 삶을 어루만지는 날렵하고 따뜻한 인문 에세이!

AI 기술의 속도가 사유와 성찰을 앞질러 가는 시대, 사람들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오히려 깊은 고독을 느낀다. 산문집 『동검도 채플 블루 로고스』는 이 속도와 경쟁의 정글 한가운데서, 우리가 다시 물어야 할 질문, 우리는 지금 어디로, 누구를 향해 가고 있는가를 차분하게 꺼내 드는 책이다.
저자 조광호 신부는 사제이자 화가, 시인이다. 스테인드글라스 예술의 장인으로 평가받는 그는 교회 안팎에서 출판과 교육, 예술을 두루 경험했고, 지금은 강화 앞바다의 작은 섬 동검도 채플에서 순례객들을 맞고 있다. 동검도 채플은 종파를 넘어 누구나 찾아와 쉬어 갈 수 있는 7평의 작은 치유의 장소로 알려져 있는데, 이 책은 그 자리에서 길어 올린 사유와 기도, 일상의 이야기들을 모은 산문집이다.
조광호 신부는 자신의 예술 여정을 “블루 로고스Blue Logos”라고 부른다. 빛과 색채, 형태의 언어로 보이지 않는 말씀logos을 받아 적는 일, 하늘과 바다의 푸른 빛 속에서 영원의 말을 듣는 일. 작가는 예술을 “신앙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며, 푸른 색채를 통해 하느님의 질서와 창조의 구조를 바라본다. 이 책은 그러한 푸른 말씀을 글의 언어로 풀어낸 긴 고백이자 초대장이다.

1장 문명의 정글에서 길을 묻다에서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에서 시작해 인공지능, 유전자 공학, 기후위기에 이르는 과학 문명의 변화를 따라가며, 인간 중심의 사고를 내려놓고 새로운 겸손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2장 더불어 살기 위한 회복의 윤리에서는 폭력과 혐오, 불평등과 무관심 속에서 무너지는 인간 존엄을 바라보며, 정의와 연대, 책임의 언어로 다시 함께 살기 위한 길을 모색한다. 3장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하는 방식에서는 음악과 미술, 특히 현대미술과 추상 회화, 텅 빈 캔버스와 침묵의 강을 통해 예술의 역할을 성찰한다. 작가는 아름다움이 우리를 현실로부터 도피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깊이 현실과 타인의 고통을 보게 하는 힘이라고 말한다. 4장 어둠 속에서 별빛이 말을 걸 때와 5장 십자가와 나침반에서는 낡은 반바지, 물걸레, 솜사탕, 갈대 같은 사소한 사물들, 그리고 성당과 채플의 사목 현장을 통해 상처와 상실, 용서와 화해, 십자가와 희망의 의미를 되묻는다.
『동검도 채플 블루 로고스』는 신앙의 언어로 쓰인 책이지만, 특정 신자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과학, 철학, 예술과 신학이 조용히 어깨를 맞대고, 동검도 바람과 들풀, 겨울 바다와 별빛이 한 편 한 편의 문장 속으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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