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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사랑한 도시들
저자 | 이종호 (지은이)
출판사 | 푸른길
출판일 | 2026. 03.14 판매가 | 16,000 원 | 할인가 14,400 원
ISBN | 9791172670986 페이지 | 208쪽
판형 | 468g 무게 | 149*210*18mm

   


한 잔의 커피에 깃든 세계 도시의 역사와 맛

한 잔의 커피가 어디에서, 어떤 여정을 거쳐 우리 손에 닿았는지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커피가 사랑한 도시들』은 그 물음에서 출발한다. 원두의 산지에서 항구를 지나, 로스터리와 도시의 카페로 이어지는 긴 여정을 따라가며 커피의 세계를 탐험한다. 이 책은 커피의 재배 환경과 가공, 로스팅과 추출 기술, 그리고 베네치아·트리에스테·함부르크·시애틀 등 커피가 사랑한 도시들의 역사와 문화를 엮어 커피의 가치사슬 전체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1장에서는 커피 맛을 결정하는 요소들을 다룬다. 고도·토양·기후에 따라 달라지는 산지의 특성과 그늘재배, 수확, 가공법이 담는 차이를 짚는다. 로스팅 단계에서는 단백질과 당이 만나 향을 피우며, 라이트 로스트의 산미와 다크 로스트의 바디감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설명한다. 추출에서는 분쇄도, 물 온도, 손놀림의 조화가 핵심이다. 드립으로는 청량한 과일 향을, 에스프레소로는 압력과 균형의 미학을 즐길 수 있다.


산지에서 골목 카페까지, 커피가 빚어낸 도시 문화 탐사

도시별 챕터는 무역과 문화의 산물이다. 각 도시의 역사적 사건이 커피 문화를 빚은 과정을 조명하며 문화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2장부터는 산지에서 도시로, 커피 문화의 확대를 탐사한다. 베네치아는 커피 무역의 패권을 잃은 역설 속에서 장인의 커피 문화를 꽃피웠고, 트리에스테의 자유항에서는 일리가 진공포장과 이탈리아식 에스프레소의 혁신을 이뤘다. 함부르크의 무역항을 거쳐 시애틀에 이르러 제3의 물결을 연 스타벅스 1호점이 탄생한다. 3장은 옥스퍼드의 1페니 대학, 멜버른의 플랫화이트, 이스탄불의 제즈베 커피처럼 도시가 커피와 함께 빚어낸 문화의 현장을 담는다.

이어지는 4장에서는 커피를 완성하는 사람들과 기술의 손끝을 조명한다. 스토크온트렌트의 도자기 예술, 교토의 스페셜티 정신, 밀라노의 에스프레소 스타일, 취리히의 커피머신 산업은 각 도시가 커피의 품격을 어떻게 형성했는지를 보여준다.

마지막 5장은 다시 커피의 고향으로 향한다. 아디스아바바의 전통 분나 의식과 도시의 새로운 문화, 쿠스코의 협동조합, 메데인의 혁신, 달랏의 변화를 통해 커피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을 모색한다.

“이 커피는 어디서 왔을까?”라는 단순한 물음은 이제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잇는 지도로 확장된다. 『커피가 사랑한 도시들』은 커피 한 잔에 담긴 세계의 시간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우리가 마주한 커피가 얼마나 풍부한 세계를 품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베네치아의 오래된 카페, 시애틀의 현대적 매장, 멜버른의 골목을 떠올리며 커피 한 잔의 깊이를 새롭게 음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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