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Home    |    신간도서    |    분야별베스트    |    국내도서


에세이 > 한국에세이 > 주식/펀드
내가 아파서 다행이야
저자 | 박정안, 우장문 (지은이)
출판사 | 북랩
출판일 | 2025. 11.14 판매가 | 22,000 원 | 할인가 19,800 원
ISBN | 9791172249359 페이지 | 426쪽
판형 | 152*225*21 무게 | 583

   


어제와 비슷한 오늘, 오늘과 다를 게 없는 내일. 일상은 단조로운 듯 이어진다.
‘일상’의 의미는 잃고 난 후에야 비로소 절감하게 된다. 엄마이자 교사이고, 아내로 분주했던 한 여성이 병을 만난 순간부터, 그 일상은 달라졌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병은 삶을 멈추게 하지 않았다. 아파도 여전히 밥을 차려야 했고, 아이는 학교에 가야 했으며, 성당에선 미사 일정이 돌아갔다. 그러니까 병 속에서도 일상은 계속되었다.
그것이 이 기록의 첫 번째 아이러니다.
수많은 진단과 치료, 혈소판 수치, 골수검사, 무균실이라는 단어들 사이로, 여전히 존재하는 \삶의 순간들\이 조용히 펼쳐진다. 감기일 거라 여겼던 첫 증상부터, 아무렇지 않게 다녀온 미사, 아이의 교복에 바느질을 하던 시간들까지. 병이 일상을 갈라놓았지만, 완전히 분리시키지는 못했다. 아픈 몸과 함께하는 일상은 더디고 고통스러웠지만, 오히려 그 안에서 사랑은 더욱 깊어졌고, 감사는 선명해졌다.
이 책은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마지막까지 삶을 향해 애써 손을 뻗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일상의 기록이, 이토록 깊은 울림을 남길 수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증명한다.


 

고객센터(도서발송처) : 02-835-6872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0 메트로타워 16층 홈앤서비스 대표이사 최봉길
COPYRIGHT ⓒ HOME&SERVICE CO., 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