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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행성 조사반, 북극곰의 파업을 막아라
저자 | 남종영 (지은이), 불키드 (그림)
출판사 | 한겨레출판
출판일 | 2026. 02.13 판매가 | 19,800 원 | 할인가 17,820 원
ISBN | 9791172133641 페이지 | 328쪽
판형 | 145*217*18 무게 | 426

   


《동물권력》 남종영 저자가 청소년을 위해 쓴 첫 기후 픽션

오늘날 우리는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 재앙과 기후 붕괴의 시대에 진입했다. 그런데 전 세계가 탄소 중립을 외치면서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는데도 왜 실질적인 변화는 더디기만 할까? 오랫동안 기후 변화와 동물권 문제에 천착해 온 환경 저널리스트 남종영 저자는 그 요인 중 하나로 기후 변화를 다루는 서사(이야기)의 방향이 잘못되었거나 그 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동안 우리가 접해 온 기후 위기의 서사는 지나치게 정형화되어 있다. 차오르는 바닷물, 불타는 대지, 초거대 태풍, 빙하 위에 고립된 북극곰처럼 극적인 장면만 떠올리기 일쑤였다. 이러한 방식은 당장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는 있지만 위기를 타자화하고 자연의 위력 앞에 무력감을 느끼는 부작용도 낳는다. 인간과 동물, 기술의 관계를 고민해 온 철학자 도나 해러웨이는 인간-비인간을 포함한 생태계의 총체적 위기를 헤쳐 나갈 방안으로 허구와 사실을 섞은 사변적 우화(speculative fabulation)를 제시했다. 남종영 저자는 이 우화라는 형식을 빌려 그동안 기후 담론에서 소외되었던 존재들, 가난한 비영어권 세계의 시민들과 인간의 언어를 갖지 못한 동식물들의 숨겨진 목소리를 복원해 냈다.
이 책은 그동안 논픽션 위주로 집필해 온 남종영 저자의 첫 기후 픽션이다. 엉망진창 행성 조사반의 홈스 반장과 왓슨 요원은 북극과 남극, 태평양과 동해, 브라질 아마존과 미국 뉴욕, 영국의 네스호와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 등 세계 곳곳의 기후 위기 실태를 조사한다. 기존의 뻔한 스토리텔링에서 벗어나, 과학적 사실과 근거라는 뼈대 위에 저자 특유의 엉뚱하고도 치밀한 상상력이 더해졌다. 기후 변화에 따른 나라·인종·계급 간 차별과 바다얼음(해빙)의 소실, 대규모 단일 경작과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 인류 멸종의 공포 등 다양한 환경 문제를 다룬다. 단순히 기후 변화의 과학적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명에 대한 공감 능력과 생태적 감수성을 전하고,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다른 진실과 가능성을 탐색한다. 여기에 일러스트레이터 불키드의 익살스러우면서도 상징적인 삽화가 더해져, 자칫 어렵고 복잡할 수 있는 환경 이슈를 보다 흥미롭고 입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이제 기후 지식은 선택이 아닌 생존 교양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은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아우르는 탁월한 교양 필독서다. 기후 위기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대신 독자들에게 더 많은 질문을 던지며 익숙했던 풍경을 낯설게 바라보도록 이끈다. 저자는 “기후 변화는 요술 방망이로 해결되는 한 판의 승부가 아니며, 과학의 숫자 너머에 있는 윤리와 정의의 문제”이자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풀어 가야 할 인문학적 성찰의 과제”라고 강조한다. 독자들은 엉망진창 행성 조사반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단순한 기후 관찰자를 넘어 능동적인 기후 시민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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