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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내가 원한 것
저자 | 서한나 (지은이)
출판사 | 한겨레출판
출판일 | 2025. 08.07 판매가 | 18,000 원 | 할인가 16,200 원
ISBN | 9791172133047 페이지 | 264쪽
판형 | 120*188*17mm 무게 | 276g

   


★ 『사랑의 은어』 서한나 작가 신작
★ 『샤워젤과 소다수』 고선경 시인 강력 추천
“그는 나의 숨을 틀어막으러 온 게 틀림없다. 이제 내가 사랑한 여름의 장소마다 그가 서 있다”
-고선경, 시인

“무언가를 향한 안달복달과 그 후에 오는 소강상태는 아무렴 이 계절의 것이다”
권태와 매혹이 하루에 있는 여름의 상태로 산다는 것에 관하여


여름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지금, 이 계절을 색다르게 감각할 한 권의 책이 나왔다. 첫 산문집 『사랑의 은어』 출간 당시 동료 작가들로부터 “또래 중에 가장 말맛 있게 쓰는 작가”라는 평을 들었던 서한나 작가의 신작 『여름에 내가 원한 것』이 그 주인공이다.

이 책에서는 금방이라도 데일 것처럼 작열하는 태양, 땀으로 흠뻑 젖은 외출복, 불쾌지수로 인류애 마저 사라져버릴 듯한 현실 대신 ‘여름’이라는 이미지에 열광하는 작가만의 낭만과 만나게 된다. 작가는 “여름은 모든 것을 실제보다도 부풀리고 없는 것을 상상하며 현실이 뭐라도 되는 것처럼, 사라진 것이 내 곁에 어떤 식으로든 존재한다고 여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테면 지나간 여름의 사랑을 이야기하거나 돌아갈 수 없는 여름의 한때를 좋아하는 것, 그런 여름을 노래한 음악이나 영화를 찾아 몇 번이고 다시 틀고 더운 나라의 젊은이들을 그리워하며 권태로운 현재를 사는 것이 여름의 매혹이다. “무언가를 향한 안달복달과 그 후에 오는 소강상태는 이 계절의 것”이라는 말과 맞닿아 있다. 이 책을 추천한 고선경 시인의 말처럼 그는 “우리 모두의 숨을 틀어막으려 온 것이 틀림없다. 이제 우리가 사랑한 여름의 장소마다 그가 서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쓰는 동안 짐승처럼 노래하는 사람의 음악을 들었다. 땀 흘리는 영화를 보았다. 테니스코트에서, 수영장에서. 동시에 서로를 원하면서 한마디도 하지 않는 영화를 보았다. (…) 나에게는 그런 것이 여름의 상태다. 권태와 매혹이 모두 하루에 있고, 한낮과 한밤중이 그렇게 다를 수 없다. 어느 여름날 행복했던 시간을 묘사하는 것보다도, 어떤 시간을 살든 여름의 상태로 산다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8쪽)

“이 책은 여름에 관한 것이니만큼 온몸으로 노래하는 사람처럼, 왕중왕에게 덤볐다 처절하게 패배한 선수처럼 그렇게 쓰려고 했다. 무언가를 향한 안달복달과 그 후에 오는 소강상태는 아무렴 이 계절의 것이다.”(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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