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Home    |    신간도서    |    분야별베스트    |    국내도서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국제사회비평/칼럼
숨 쉬러 나가다
저자 | 조지 오웰 (지은이), 이한중 (옮긴이)
출판사 | 한겨레출판
출판일 | 2025. 05.01 판매가 | 18,000 원 | 할인가 16,200 원
ISBN | 9791172132415 페이지 | 388쪽
판형 | 140*218*30mm 무게 | 543

   


“우리가 ‘숨 쉴 곳’은 어디인가”
『동물농장』과 『1984』의 씨앗이 된
조지 오웰의 숨은 걸작

조지 오웰의 숨은 걸작 『숨 쉬러 나가다』가 재출간되었다. 국내에서는 2011년 한겨레출판의 초역 출간 후 한동안 절판되었으나 오웰의 의미를 꾸준히 재해석하려는 독자들의 요청으로 2025년 『나는 왜 쓰는가』, 『위건 부두로 가는 길』과 함께 새 장정을 입고 나왔다.

오웰은 작가로서의 삶에 큰 전환점을 맞았던 1936년을 거치며 그 이후 자신이 쓴 모든 글은 “정치적인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작업의 일환이라 술회한 바 있는데, 『숨 쉬러 나가다』는 그러한 문학적 입장에 입각한 첫 소설이다. 또한 본격적인 정치풍자의 세계로 넘어간 대표작 『동물농장』과 『1984』를 내놓기 전에 쓴 마지막 작품으로 그가 남긴 주된 문제의식의 씨앗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매사에 돈 걱정뿐인 아내와 쟁쟁거리는 아이들, 임박해오는 파시즘과 전쟁을 예감하게 하는 폭격기 굉음을 피해, 20년 전 떠나온 고향으로 가는 길을 서두르는 한 중년의 보험영업사원이 있다. 그가 원하는 것은 가스요금과 주택할부금, 학비, 우윳값, 라디오 소음에서 벗어난 평화와 정적. 그의 뇌리에는 소년 시절, 비밀의 연못에서 보았던 거대한 물고기의 그림자가 춤춘다. 하지만 그가 ‘숨 쉬러’ 나간 옛 마을에서 본 것은 대규모 주택단지와 공업타운, ‘현대’라는 괴물이 가져온 낯섦과 불안감. 일주일간의 초라한 일탈을 통해 저무는 한 시대의 질서가 현대라는 이름의 새 시대에 의해 어떻게 삼켜지는지, 속도와 경쟁이 지배하는 현대사회의 소외와 불안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1938년에 이미 2차세계대전과 20세기말적 풍경을 정확히 예견했다는 점에서 놀라운 작품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익숙하던 옛 시절이 뿌리부터 잘려나가고 있다는 것을 감지할 만큼의 지각은 내게도 있다. 나는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다가올 전쟁이, 전후(戰後)와 식량배급줄과 비밀경찰이, 생각할 것을 지시해주는 확성기가 눈에 선하다. 나만 그렇게 느끼고 있는 것도 아니다. (…) 펍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이들이, 버스 운전사들이, 철물회사의 출장 외판원들이 세상이 잘못된 길로 들어섰음을 직감하고 있는 것이다.” _249쪽


 

고객센터(도서발송처) : 02-835-6872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0 메트로타워 16층 홈앤서비스 대표이사 최봉길
COPYRIGHT ⓒ HOME&SERVICE CO., 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