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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대중 문학론
저자 | 안토니오 그람시 (지은이), 박상진 (옮긴이)
출판사 | 책세상
출판일 | 2025. 07.08 판매가 | 11,200 원 | 할인가 10,080 원
ISBN | 9791171311637 페이지 | 300쪽
판형 | 128*188*17 무게 | 300

   


안토니오 그람시는 20세기 초반 이탈리아에서 활동한 마르크스주의 철학자이자 문예 비평가, 사상가 그리고 혁명가였다. 그는 권력이 단순히 군사력이나 경제력으로만 유지되지 않고, 문화와 이데올로기를 통한 지배로 유지된다고 보는 헤게모니 이론을 주장하며 현대 정치학과 문화 이론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그는 이탈리아 무솔리니 파시스트 정권에 의해 감옥에 갇혔으나, 그곳의 열악한 여건을 견디며 제한된 자료와 기억에 의존하여 방대한 양의 글을 남겼다. 이 글들은 나중에 ‘옥중수고’라는 제목으로 편집되었는데, 지금까지 고전으로 읽히고 있다. 이 책은 이 《옥중수고》 가운데 대중 문학과 관련된 글을 발췌, 번역하고 역주와 해제를 달아 완성한 것이다. 그동안에 그람시의 책이 중역한 것이 많았던 것에 비해 이 책은 원전을 번역한 것으로 그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람시는 《옥중수고》에서 대중이라는 용어를 쓸 때 파시즘과 근대화, 국민 국가, 지식인, 헤게모니 같은 상황과 역할을 염두에 두었다. 그는 이탈리아 대중이 국가의 중추를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헤게모니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갈파했다. 아울러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지식인은 대중과의 접점을 상실한 채, 대중의 열망과 정서를 반영하는 문화를 장려하지 못하고 특권 계급의 위치에 안주해 있다고 비판했다. 그람시는 대중을 어루만지고 위로하는 척하면서 자신의 체제에 복속시키려는 지배 계급의 교묘한 지배 과정을 꿰뚫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문제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그 과정에 봉사하는 지식인들의 무지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람시는 진정한 대중 문학은 대중을 추상적인 모험과 꿈으로 인도하는 대신 깨어 있는 의식을 갖추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관점은 하루가 다르게 세상을 업데이트하는 현대의 디지털 가상 사회와 소셜 미디어 등의 새로운 환경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당면한 역사적 현실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치열하게 사색한 끝에 나온 그람시의 글은 우리 시대와 사회에서 대중과 문화의 문제, 인간다운 삶의 문제를 새롭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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