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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
저자 |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 (엮은이)
출판사 | 교보문고(단행본)
출판일 | 2025. 10.27 판매가 | 15,000 원 | 할인가 13,500 원
ISBN | 9791170613251 페이지 | 308쪽
판형 | 573g 무게 | 137*200*24mm

   


21세기 이래 광화문이 조용한 적은 없었다. 늘 바쁘게 지나치는 사람들로 가득했으며, 기쁘거나 슬프거나 화가 날 때면 자연스레 모이는 곳이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 세계가 멈췄을 때 광화문도 예전과 다른 모습이 되었다. 열정과 함성은 잠시 사라졌고 함께 모이던 공간은 고요함과 공허함이 채웠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모습도 있었다. 오랜 시간 변함없는 마음으로 광화문 네거리를 비춰온 ‘광화문글판’이다.
하루 평균 통행객이 100만 명에 달하는 광화문 사거리, 도심을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 사이에 자리한 광화문글판은 삭막한 도시 풍경 속에서도 잠시나마 숨을 돌리는 여유를 갖게 해주었다.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마다 새 옷으로 갈아입기에 꽃이 피고 나뭇잎이 무성해지고 단풍이 지고 입김이 나면 계절이 바뀐다고 생각하던 사람들도 어느새 광화문글판이 바뀌면 새로운 계절이 왔음을 실감할 정도다.
교보생명 본사 외벽에 내걸린 광화문글판은 1991년 신용호 창립자의 제안으로 시작돼 2025년 서른다섯 살이 되었다. 이 책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에는 시민들의 사랑 속에서 35년간 이어온 문화 아이콘 광화문글판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1991년 1월 ‘우리 모두 함께 뭉쳐 경제 활력 다시 찾자’라는 첫 문안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 저 안에 태풍 몇 개 /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라는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 글판, 그리고 BTS 멤버들이 직접 쓴 ‘춤만큼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은 필요 없어’라는 문구를 담은 100번째 글판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내레이션을 실은 특별 글판까지 광화문글판의 여정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광화문글판에는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순간, 희망을 부르는 노래,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는 의지가 모두 담겨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인생이라고 부른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저마다의 인생 한 문장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일상이 바로 광화문글판이 꿈꾸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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