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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 한국에세이 > 그림책
슬픔을 사랑한 여행자
저자 | 한돌 (지은이)
출판사 | 열림원
출판일 | 2025. 12.05 판매가 | 18,000 원 | 할인가 16,200 원
ISBN | 9791170403692 페이지 | 328쪽
판형 | 130*210*18 무게 | 426

   


『슬픔을 사랑한 여행자』는 국민 애송곡 〈홀로 아리랑〉 〈개똥벌레〉의 작곡가 한돌이 일상에서 길어 올린 성찰을 담은 산문집이다. 화려하지 않은 문장 속에 오래 묵은 삶의 향이 배어 있으며, 그의 노래 구절과 산문이 나란히 놓여 있어 한 예술가의 삶과 사유가 어떻게 서로를 비춰왔는지 자연스럽게 읽힌다.
한돌에게 슬픔은 피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마음을 지탱해주는 ‘하루의 그림자’ 같은 존재다. “내 마음 한구석에 잠자고 있던 슬픔이 햇볕을 쬐러 나왔다가 다시 돌아갔다”는 깨달음처럼, 그는 슬픔을 받아들이는 순간 비로소 삶이 단단해진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의 문장은 결코 어둡지 않다. 슬픔을 응시하는 진솔함 속에서 오히려 투명한 빛이 스며든다. 마음 한가운데 돋아나는 ‘새잎’처럼, 치유는 조용하지만 반드시 찾아오는 변화임을 보여준다.
국화빵 냄새가 스며 있던 골목과 덧니를 드러내며 웃던 소녀, 그리고 끝내 닿지 못한 고향의 풍경까지, 그가 오래 품어온 기억들은 지나간 상처가 세월 속에서 마음의 근육이 된 과정으로 이어진다. 길을 걷고, 멈추고, 되돌아가는 여정 속에서 그는 삶의 본질을 발견한다. “걷지 않겠다고 하면 바로 그 자리가 길 끝”이라는 문장처럼, 걸음의 방식과 속도를 선택하는 것이 인간의 자유임을 일깨운다.
자연은 그의 스승이다. 별 하나가 떨어지는 순간에도 “너의 별은 아직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하는 그의 시선은 잃어버린 빛을 다시 믿게 한다. 음악의 길 또한 이 사유와 맞닿아 있어, 〈여울목〉 〈꼴찌를 위하여〉 같은 명곡이 어떤 깨달음 속에서 탄생했는지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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