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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 인문 에세이 > 교양 철학
사람을 목격한 사람
저자 | 고병권 (지은이)
출판사 | 사계절
출판일 | 2023. 12.07 판매가 | 16,800 원 | 할인가 15,120 원
ISBN | 9791169811750 페이지 | 328쪽
판형 | 130*205*22mm 무게 | 426

   


열렬한 공감, 응축된 사유, 밀도 높은 문장
아픈 사람 곁의 인문학 연구자, 고병권의 산문집


노들장애인야학의 철학 교사이자, 스무 해 넘도록 앎과 삶을 일치시키려 노력해온 사람, 고병권. 『사람을 목격한 사람』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그가 쓴 글과 투쟁 현장 등에서 행한 연대 발언을 모은 산문집이다. 이 책은 억압과 차별, 편견과 무지 속에서 배제되거나 주변으로 밀려난 존재들에 관한 이야기이자, ‘보는 것’과 ‘물음’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 고병권은 ‘보게 하는 사람’이다. 사람이 타 죽어가는 것을 목격한 사람은 “여기, 사람이 있다!”라고 외쳤고, 보이지 않게 일하다 죽임을 당한 노동자의 피켓을 든 영정은 ‘우리가 보입니까!’라고 말한다. 시설에 갇힌 중증 장애인, 사냥당하듯 내쫓긴 불법 체류자, 아이를 살해하고 자살을 기도하는 부모, 아픈 몸을 미안해하게 만들고 변명하게 만들고야마는 이 사회에서 그는 무언가 이상하다고 끊임없이 묻는다, “역시 내가 바보인가” 하면서.

슬픈 사람들의 목소리를 증폭시키는 “싸구려 앰프”를 자처하며 ‘이곳을 보아달라’는 고병권의 몸짓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지금 무엇을 본 걸까’ 하고 화들짝 놀라다가, 때로 작가가 그러했듯 ‘도와달라는 이에게 소매가 잡힐까 두려워 도망치고 싶은 감정’에 휩싸인다. 하지만, 아주 잠시만 시간을 내어 그의 응답으로서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주시기를. “가만히 있기에는 원통하고 미안하고 서글픈 이야기”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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