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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화폐/금융/재정
히든
저자 | 양인성, 하재준 (지은이)
출판사 | 라온북
출판일 | 2026. 01.27 판매가 | 19,500 원 | 할인가 17,550 원
ISBN | 9791169582414 페이지 | 232쪽
판형 | 148*210*12 무게 | 302

   


《HIDDEN(히든)》은 “비트코인 가격은 거래소에서 보이는데, 정작 큰돈이 움직이는 거래는 왜 눈에 잘 안 보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많은 사람은 거래소 앱에서 차트와 호가창을 보고 시장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거액을 움직이는 사람들, 이른바 ‘고래’가 실제로 거래를 할 때는 그 화면에 뜨는 시장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겉으로 거래량이 커 보이더라도, 실제로는 ‘그 가격에 바로 사고팔 수 있는 물량’이 생각보다 얕아서 큰돈이 한 번에 들어오면 가격이 쉽게 흔들린다는 것이다.
책이 말하는 핵심은 단순하다. 예를 들어 1,000억 원어치 비트코인을 “지금 가격으로 바로 팔아야지” 하고 거래소에서 한꺼번에 팔려고 하면, 매수 주문이 그만큼 받쳐주지 못해 점점 더 낮은 가격에 팔리게 된다. 즉, “많이 팔수록 내가 받는 평균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현상이 생긴다. 이걸 책에서는 시장 충격, 슬리피지 같은 개념으로 설명한다. 그래서 큰돈을 굴리는 사람들은 거래소에서 공개적으로 사고파는 대신, 가격이 무너지지 않도록 별도의 경로를 찾는다. 그 경로가 바로 OTC(장외거래)다.
OTC를 쉽게 말하면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큰 물량을 조용히 맞교환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책은 OTC를 ‘비밀 거래’나 ‘수상한 뒷거래’로만 보지 않는다. 오히려 OTC는 거래가 성사되기까지 확인해야 할 것이 훨씬 많고, 절차도 까다로운 고난도 실무라고 설명한다. 거래소에서는 버튼만 누르면 체결되지만, OTC에서는 “누가 진짜 판매자인지”, “상대가 돈을 정말 보낼 수 있는지”, “코인이 문제가 없는 코인인지”를 거래 전에 확인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변호사, 에스크로, 각종 서류와 확인 절차가 등장한다. 한마디로 “가격만 맞으면 끝”이 아니라, “신뢰를 증명해야 거래가 시작”되는 구조다.
여기서 책이 강조하는 인물이 ‘맨데이트’다. 맨데이트는 큰 거래를 중간에서 설계하고 조율하는 사람, 즉 거래가 성립하도록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한다. 맨데이트가 하는 일은 단순 중개가 아니다. 상대방이 사기꾼인지 확인하고, 거래 조건을 정리하고, 돈과 코인이 안전하게 오가도록 단계와 규칙을 짜는 사람에 가깝다. 그래서 책은 맨데이트를 “트레이더라기보다 거래를 성사시키는 설계자”처럼 그린다.
이 책은 또한 “요즘 크립토 거래는 규제 때문에 더 복잡해졌다”는 점을 쉽게 보여준다. 예전에는 코인을 보내고 받으면 끝이었지만, 이제는 자금세탁방지(AML), 트래블룰 같은 규제 때문에 “누가 누구에게 어떤 돈(코인)을 보냈는지”를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거래소 간 송금도 제한이 생기고, 서류와 확인이 늘어나면서, 큰돈이 움직일수록 ‘증명할 수 있는 거래’가 중요해진다. 책은 이런 변화 속에서 OTC가 어떻게 적응하고, 어떤 비용과 위험이 더해졌는지를 명쾌하게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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