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Home    |    신간도서    |    분야별베스트    |    국내도서


역사 > 세계사 일반 > 글쓰기 일반
천국의 가을
저자 | 스티븐 플랫 (지은이), 임태홍 (옮긴이)
출판사 | 글항아리
출판일 | 2026. 01.05 판매가 | 42,000 원 | 할인가 37,800 원
ISBN | 9791169094795 페이지 | 720쪽
판형 | 140*205*42 무게 | 1008

   


현대 중국의 장막을 연 서사시
역사상 가장 피비린내 나는 내전

이 책은 역사학자가 중국의 태평천국에 대하여 한 편의 서사시처럼 쓴 것이다. 조너선 스펜스가 1996년 태평천국 운동에 관한 저서를 낸 뒤 이 주제에 관해서 주요 연구서가 16년 만(원서 출간 2012년)에 출간된 것이다. 그사이 중국은 많이 변했다. 톈안먼 사태 진압 이후 중국이 방어적 자세에서 벗어나던 시기에 스펜스가 태평천국 지도자의 기이함, 그 이념의 괴짜스러움, 사건들의 먼 과거를 강조했다면, 플랫의 대작 『천국의 가을』은 태평천국 반란에 관한 신선하고도 중요한 시각을 제시한다. 19세기 중국은 세계사에서 중요한 존재가 아니었다는 통념을 뒤엎고, 세계사적 시각에서 이 반란이 선교사부터 혁명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의 관심을 사로잡았음을 보여준다.
1853년 카를 마르크스는 『뉴욕 데일리 트리뷴』의 런던 통신원으로서 태평천국의 반란이 “하나의 엄청난 혁명”이며, 바로 중국에서 서구의 미래를 볼 수 있을 거라고 예측했다. 1848년 유럽 혁명에 아직 취해 있었던 급진주의자들에게 이 봉기는 자신들이 일으킨 혁명의 메아리로 여겨졌던 것이다.
미국에 있는 이들에게도 이 반란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선교사들은 이 운동을 통해 중국을 “순식간에 기독교 국가로 개종시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이에 따라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태평천국 반란군을 인정하고 그들과 교역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무엇보다 태평천국 사람들을 기독교인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들은 중국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차와 비단 생산 지역을 점령하고 있었다.
이 책은 태평천국 반란을 내전이라고 보며, 이들의 전쟁 경험이 유럽의 제국주의에 직면해 어떻게 지적·사회적·문화적 갈등을 풀어가는지를 조명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역사서들과 차별점을 지닌다. 이 중국 내전은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와 실타래처럼 얽혀 있었으며, 이들 외국인은 공포에 젖어 이 사태를 지켜보았다. 그동안 해외에서는 태평천국을 억압받는 다수 민족 집단이 소수 민족 지배층에 맞선 반란이나 외국 선교사들이 믿는 신에 대한 승인으로 인식했다. 반면 중국 공산당은 이 봉기의 주동자들을 유토피아적 선구자로 여겼고, 개혁주의자들은 기울어가는 제국을 근대화할 절호의 기회를 놓친 사건으로 보았다. 또 민족주의자들은 만주족 지배자에 맞선 중화 민족의 반란을 칭송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1851년부터 1864년까지 잔혹한 전투, 포위전, 전염병, 기근이 최소 2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쇠퇴한 청나라는 결코 이전의 힘을 회복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태평천국은 현대 중국사의 드라마를 위한 무대를 열어젖혔다.


 

고객센터(도서발송처) : 02-835-6872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0 메트로타워 16층 홈앤서비스 대표이사 최봉길
COPYRIGHT ⓒ HOME&SERVICE CO., LTD. ALL RIGHTS RESERVED